1. 차종 선택
푸조는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로

마티스급의 경차부터 중형 대형 승용차와 승합차까지 다양한 차종을 리스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 차종의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여행인원이다.

2인 이하 여행일 때는  소형차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지만,
3인 이상이 되면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대략 207 시리즈는 한국의 프라이드 정도,
308 시리즈는 한국의 아반테 정도
607 시리즈는 한국의 그랜저 정도
807 시리즈는 한국의 트라제(5인승 또는 7인승) 정도
테페 차종은 한국의 스타렉스(6~9인승)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차종은 대부분 해치백(차의 뒷부분 전체가 위로 열리는) 스타일인데, 607 차종은 세단형도 있다.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싣고 다니며 뒷좌석에서 수시로 트렁크의 짐을 꺼내고 넣고... 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해치백 스타일이 한결 편리하다.


* 푸조리스에서도 오토 차종은 많지 않다.

반드시 오토차종이어야 한다면 차종 선택의 폭은 좁아지며, 리스 비용이나 연료비도 조금 더 들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 여름 성수기에는 오토차종부터 마감되므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 가족한정 운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푸조리스는 직계가족끼리만 교대로 운전이 가능하다. 추가보험제도도 없으므로 추가 운전자를 생각할 때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2. 예약 (차량 확보 요청)


* 가을에 쓸 차도 봄에 예약해야 한다.

렌트카는 한 번 입고된 차를 여러 차례 빌려주고 다시 빌려주고.... 하지만

푸조리스는 완전 ‘1회용’ 이어서 한 번 출고된 차는 하루를 썼건 한달을 썼건 고객이 반납하면 100% 회수하여 중고차로 팔아버린다.
또 푸조리스는 1년치 물량이 연초에 공급되고 그것이 다 소진되면 더 이상의 차량 공급은 없다.

약간씩의 추가물량을 내놓기도 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여름 시즌이 끝나면 리스 시장은 마감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가을에 여행할 예정이라고 해도 봄 시즌에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예약은 전화로도 가능하지만, 인터넷 예약폼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편리하다.


* 예약은 3월~5월 사이에

푸조리스의 신년도 물량은 대부분 그 해 2월초에 발표가 되어 나온다.
또 ‘3월~5월중에 예약을 하고 9월말까지 픽업’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사용일수를 제공해주는 프로모션 행사가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대부분이 이 프로모션 혜택을 받으려 하므로,
사실상 푸조리스는 3월~5월 사이에 연중 출고 물량의 90% 이상 예약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5월 하순으로 접어들면 품절 모델이 나오기 한다.


3. 계약서 작성


* 푸조리스는 사전 결제해야 한다.

렌트카는 반납 후 카드계좌에서 후불로 결제가 이루어지지만,  푸조리스는 픽업 전에 모든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계약서를 씀과 동시에 결제가 이루어지는데,

시기는 대략 1개월전, 최소 2~3주 전(파리 시내 픽업은 2주전, 지방도시는 3주전)까지는 계약서 작성과 결제가 완료되어야 한다.
한국의 푸조리스 업무를 총괄하는 에이전트는 이태원에 있고 계약서 작성은 이곳 사무실에서 이루어진다.
리스 대금의 결제는 계약자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원칙이지만, 현금으로도 가능하다.
학생들은 자신의 신용카드가 없지만, 이 때는 부모님의 신용카드 계좌에서 ‘가족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가족카드는 사용할 사람 - 학생의 이름으로 발급되므로 이렇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지방이나 해외에 있는 사람도 서울까지 오지 않고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서류를 받고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해야 하고 날짜가 더 걸리는 점은 있지만

일부러 서울까지 오지 않아도 되므로 편하다.

                               
                                        서울의 에이전트에서 받는 중요 서류.


왼쪽은 계약서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픽업일시....등 적는 내용이 많지만,


에이전트 담당자가 하나 하나 설명하면서 다 작성해 주므로,


가만히 있다가 맨 아래쪽에 사인만 하면 된다.

 


오른쪽은 사고가 났을 때(다른 차와 접촉 사고가 났을 때 사용하는 보험서류다.


여러가지 구체적으로 쓰는 내용이 많은데, 이것을 내가 직접 쓰기는 매우 어렵고,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모든 사고는 다 보험으로 처리되므로 걱졍은 없지만,


이 서류를 쓸 일이 없는 게 제일 좋다.


 4. 픽업

* 픽업장소는 대부분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렌터카는 공항 건물 내에 픽업장소가 있지만,

푸조리스는 대부분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므로 차를 타고 가야한다.
그런데, 방금 비행기에서 내린 외국 사람에게 짐을 끌고 사무실까지 오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므로,

고객이 공항에서 전화를 걸면 직원이 차를 몰고 와서 고객을 모시고 가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공항에서 푸조 사무실에 전화를 거는 방법은 매우 중요한 정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숙지’하지 않고 대충 갔다가,

현지에서 렌터카 사무실로 관광안내 데스크로.... 왔다 갔다하며 당황하다가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다른 서류들과 함께 이 ‘픽업’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을 해 주고 인쇄물로도 주므로,

여행을 떠날 때는 이 인쇄물을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꺼내 볼 수 있도록 여권과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계약할 때 받는 안내책자에는 픽업과 반납 장소를 알려주는 지도와 전화번호가 있다.


파리 드골공항 터미널#1에 내렸을 경우는 공항건물 도착층 6번 출구앞에 있는 구내전화기를 사용해


0800-800-775번을 걸면 내가 서 있는 곳까지 직원이 차를 몰고 나온다.


지도 옆에 다시 적혀있는 전화번호 안내.


청색 글씨가 영어 설명이다.


공항에서는 구내전화기를 사용하여 무료전화번호로 걸면 되고,


다른 경우에는 각각 그 위에 있는 전화번호로 걸면 푸조 직원이 받는다.
 


* 공항 사무실에서 서류 작성

푸조 직원의 안내를 받아 사무실로 들어가면,
직원이 차 인수인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놓고 나를 기다린다.
계약은 이미 다 된 것이고, 대금 지불까지 완료했지만,
최종적으로 자동차 키와 보험증서....등을 건네주고 받았다는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와 함께 유사시 연락할 전화번호나 보험서류들에 대해서 안내를 해 주는데,

그 내용은 이미 서울에서 계약시에 받은 유인물의 내용과 같은 내용이다.

 

                       
                                      왼쪽은 픽업할 때 작성하여 한장씩 나눠 가진 차 인수증.


오른쪽은 반납할 때 한 장씩 나눠가진 차 반납서류.


서류는 푸조 직원이 알아서 다 작성해주므로 신경쓸 일은 없지만,


반납할 때 오른쪽 아래 표시된 것처럼 차키, 여분키....등등이


모두 반납완료된 것으로 체크되었는지 정도 확인하면 된다.

* 차를 받으면 연료부터 채워야 한다.
렌터카는 연료가 ‘Full' 인 상태에서 차를 받고 반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푸조리스는 연료가 ‘0'인 상태에서 차를 받고 반납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처음 차를 받을 땐, 연료가 아주 조금(몇십킬로미터 갈 만큼만) 들어있다.
픽업할 때 푸조 직원이 이 점도 충분히 설명해주고 가까운 주유소 위치도 알려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말을 건성 듣고서 무조건 차를 몰고 나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새로 받은 차의 게이지 판.


연료는 거의 바닥 상태이고, 주행거리는 토탈 54.5km로 나와있다.


차를 받으면 가장 먼저 주유소부터 들러야 한다.
 


5. 반납


반납하는 곳 역시 각 공항의 픽업장소와 같은 곳이다.

픽업할 때는 공항까지 마중 나와 주지만 반납할 때는 알아서 찾아가야 한다.
찾아가는 길 역시 계약시에 받은 유인물에 지도로 자세히 설명되어있으므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사무실 앞 주차장에 차를 놓고 사무실로 들어가면 직원이 반겨준다.
차 가져왔다고 말 하고, 처음에 받았던 자동차키와 서류 뭉치를 꺼내주면, 그 중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골라가지고 됐다고 한다.
차의 상태는 찌그러졌든 부서졌든 확인하지 않는다.

어차피 공장으로 보내서 말끔한 새 차로 수리할 것이므로 차를 받는 직원은 먼 발치에서 차가 정말로 왔는지만 확인할 뿐이다.
반납 후 짐을 끌고 공항으로 가는 것보다는 먼저 공항에 들러서 짐을 내려놓고 빈 차만 반납하고 오는 것이 편하다.
셔틀버스가 있는 곳에서는 셔틀버스를 타면 되고, 없는 곳에서는 직원이 다시 공항까지 데려다준다.


출처 : http://leeha.net/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0. 4. 7. 23:23
내 불성실함에 실망했다. 때마침 선생님께 혼났다.

나태한 지금 내 생활에 대해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했는데.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훌쩍 배낭을 메고 다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학교공부 재밌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수요일. 농구 모임이 있는 날이다.

번개콩과의 연습경기에서 이겼다.

그리고 OB와 YB로 나누어 시합을 했다. 어느덧 내가 OB이다. 그리고 이겼다.

모든 시합에서 이겼는데, 복잡한 생각들 때문인지 날아갈 것 같은 기분까진 아니다.

그래도 개나리 피고 이제 벚꽃까지 피려하는 봄이 와서 좋다.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3월 27일 유넵(UNEP) 대전지부에서 식목행사에 참가 했다.

단순히 나무만 심는다길래 사전조사도 안하고 무작정 따라 간 건데,

다녀와서 보니 그 곳 진천 농다리는 꽤 유명한 곳이였다.

 오랜 세월동안 무너지지 않은 다리라네.
 단순히 충북도청에서 차량 지원까지 해준다고 해서 그냥 진천 아무데서나 나무를 심는 줄 알았는데..

 우선 청주까지 가서 충북도청 앞에 많은 사람들이 집결해 있었다. 그분들과 함께 대전지부(충남대, 카이스트, 충북대, 건양대, 단국대)는 나무를 심었다. 소나무, 큰 왕벚나무 !!

                                                 당일 날씨가 흐려서 전경사진은 네이버캐스트에서 가져왔어요 : )



아이들에게 곡괭이와 삽 사용법을 가르치는 부모님들이 보기 좋았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손수 나무를 심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을 이해한다. 그리고 친구가 된다.


나도 그런 부모님이 될거야.
그보다...넌 글씨 연습 좀 해야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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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0. 4. 5. 23:48
만화 속 주인공이 롤모델이라면 정말 웃길테지만,

오랫동안 품어온 인디아나 존스 보다 만화 속 주인공이 더 현실적인 것 같다.

일본에서는 'クッキングパパ, Cooking Papa'로 소개되고 한국에서는 '아빠는 요리사'로 알려진

만화책.

어릴적부터 나는 아빠가 무서웠다. 그래서 만화책은 내가 접근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였다.

그래서 학교에서 친구들이 빌려온 만화책을 가끔 보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뒤늦게 조금 빠졌지만! 일본어 공부한다는 듬직한 핑계를 준비했지..



주인공 '일미'씨는 멋진 아빠남편직장상사이다.

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까.


흔히 더치페이 문화로 내게 알려진 일본이지만 이 만화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하카다라는 지역 특성일 수도 있다.

직장 후배들을 위해 늘 요리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필요로 하는 요리를 준비 함으로서 그는 말 없이 묵묵한 지원군이다.

그렇다고 집에 결코 소홀하지 않다.

신문기자이기에 바쁜 부인을 위해 늘 요리를 준비한다. 맞벌이지만 결코 아들에게 외로움을 주지 않는다.

아들에게 손수 지은 밥을 먹이기 위해 일을 하다가도 집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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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4. 21:17

충남대학교 신문방송사에서는 대학생 여러분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옥고를 기다립니다.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1. 모집 부문 및 상금
 가) 시(1인 2편 이내) : 당선 50만원
 나) 소설(200자 원고지 60매 분량 1편) : 당선 120만원
 다) 수필(200자 원고지 20매 이내 분량 1편) : 당선 50만원
  ※ 단, 각 부문별 당선작이 없을 경우 가작을 낼 수 있음. 가작의 상금은 각 부문별 당선작의 절반임.

2. 참가대상 : 전국 각 대학 재학생(전문대생 포함, 대학원생 및 휴학생 제외)

3. 접 수 처 : 충남대학교 신문방송사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220”
                  전화 (042)821-6141 
                  E-mail : sj1986@cnu.ac.kr

4. 제출기한 : 2010. 5. 11(화) 18:00까지 도착 분에 한함

5. 당선작 발표 : 충대신문 5월 24일자 및 개별 통보

6. 제출시 유의사항
 가) 응모부문, 학교명, 학과, 학년, 성명, 연락처(전화번호)명기 바람(E-mail 접수시에 제목란에 ‘충대문학상 응모’로 기재
  하고, 작품은 첨부파일로 보낼 것)
 나) 1인 1부문에 한함(중복 지원 불가)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원예치료 시간에 만든 포푸리.

나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자부했지만, 주변사람들의 칭찬은 인색했다.하하하

사진을 찍어 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오라는 선생님 말씀에 똥쟁이 휴대폰으로 예쁘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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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국 런던에서 조금 특별한 것을 발견한다. 덴마크의 사회운동가에 의해 시작된 '리빙 라이브러리 (Living Library)'는  말그대로 살아 있는 도서관. 책이 아닌 사람을 빌려주는 곳이다.

그 곳에는 조금 특별한 사람들이 책 대신 서가를 지키고 있다. 정신병 환자,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노숙자 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그리고 여자 소방관까지 있다. 물론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장학사도 있다.

리빙 라이브러리를 찾은 이들은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과는 조금 다른 분야에 있는 그들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가져왔던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한다.

한국에 이런 행사를 하면 어떨지.
그리고 내가 책이 된다면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지.

머리속이 복잡해 지는 이상한 책이다.

하지만 그들을 통해 배울 것은 책 속에 가득하다.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가 올 때 마다 어려움부터 생각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 윈스턴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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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0. 4. 3. 17:53
아귀 손질은 까다로운 것 같지만, 그냥 가위로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사람마다 하는 방법도, 버리고 남기는 것들도 다르다.

쉬운 방법은 아귀를 뒤집어 배를 가른 후, 기호에 따라 사용여부를 결정하면된다.


분명 아귀 뱃속엔 생선들이 있을 거다.

언제나 그랫듯 그 곳엔 다른 생선이 자릴 잡고 있었으니까.

이번엔 4마리 손질하는데 무려 8마리의 새로운 녀석들이 나타났다.



입에는 가시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가위로 종이 오리듯 오려 제거한다.

아귀 머리위에도 날카로운 뼈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는 먹기 좋게 썰어서 소금을 뿌려 20분 정도 둔다.

그러면 비린내는 제거 된다.


막상 써보니까 손질에 대한 내용은 없는거 같다. 그냥 맛있게 먹으면 그게 최고!
                                            가지런히 뱃속에 자리잡고 있는 두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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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04:45
정부청사 간이역에서 인청공항을 향하는 버스를 탄다.

명절인데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있다. 배낭을 메고 있는 사람은 나 뿐인데, 대부분 대기자들은 어학연수를 가나보다. 몇명이 영어단어장을 꺼내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몸보다 큰 캐리어를 옆에 두고 있다.
'당신들은 도착하는 순간까지 영어를 놓지마. 도착하면 분명 레벨테스트를 거칠테니까.'
'그 레벨테스트는 무척 중요할거야. 연수기간동안 당신이 얼마나 성장할 지를 결정 짓는 중요한 출발점일테니까.'

버스 탑승 후 대덕IC를 벗어나는 것 조차 못보고 잠이 든다.
얼마나 잤을까. 기사님의 친절한 방송이 나온다. 이제 인천공항이다. 한 동안 눈이 많이 내렸나보다. 주변에는 인도밖으로 몰아놓은 눈덩이들이 가득하다.

아직 이른 아침인데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마침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가르키는 12시가 된 듯하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목적지가 있는 게이트를 향한다. 


공항에는 많은 풍경이 있다. '공항에서 일주일을' -알랭 드 보통이 말했듯, 사람 한명 한명 쳐다보는 것이 즐겁다.

인도 도착후 국내선(DELHI-LEH)을 예매하지 못했다. 여러차례 타국가에서 국내선을 예매해 봤기때문에 처음 한두번 안되자, 단순히 카드상의 문제거나 사이트의 문제라고 판단해버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층에 있는 카페로 간다. 그곳에서 다시 확인해보려 한다. 인도에는 수 많은 국내선 예매 사이트가 있지만 어떤 사이트에서는 인도에서 발급받은 카드만 결제 가능하다고 공시해놓았다.


잠시후 홍콩에 도착한다는 기내방송이 들린다.
주변에 짙은 구름이 잔득 꼈다. 비행기가 하강을 하자, 구름을 뚫고 멋진 풍경이 연출되기를 바랫지만 홍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피곤해도 이러진 말자..-_-;


22시 20분 비행기다. 아직 여섯시간 이상 남았다. 25게이트로 간다. 인도인의 특별한 터번이 보인다.

물론 힌두교도 이슬람교도 시크교도 모두가 터번을 착용하지만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경험이 부족한 나로써는 분간 할 수가 없다. 화려한 시크교도는 알아 볼 수 있다. 그들은 평생 머리를 깍지않기 때문에 유난히 큰 터번을 착용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터번을 두른 이들이 풍채가 좋다. 인도인들의 손가락과 팔목엔 장신구로 가득하다.

비지니스클래스가 먼저  탑승한다. 잠시후 이코노미클래스 탑승차례가 온다. 나는 보통 마지막에 타는 버릇이 있다. 줄을 서 있을 바엔 그냥 구경하다가 마지막에 타고자 하는 심보이다. 티켓을 확인하는 직원이 갑자기 내 표룰 가져간다. 그리고는 미리 준비해온 표를 준다.
 이게 무슨일인가!! 이코노미클래스 67번 이던 내 좌석이 비지니스클래스 18번으로 둔갑해버렸다! 
어떤 이유로 내가 비지니스를 탈 수 있게 되었는지 아직 의문이다. 내가 캐세이퍼시픽을 자주 이용해서 인가? 분명 아닐거다. 방학마다 이용하지만 출장이 잦는 직장인을 상대로 어림도 없는 횟수이다. 그럼 비지니스클래스가 남아서 일까? 그럼 왜 나일까? 역시 아직 의문이다. 후에 친구 중에 항공사에 취직하는 녀석이 있다면 그녀석에서 물어봐야 겠다.

좌석이 넓다. 이륙전인데 키위쥬스가 제공된다. 처음 비지니스클래스 세계에 발을 놓은 사람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결코 낯설지 않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써 태연한척 행동한다. 괜히 옆 좌석에 앉은 인도인의 품격이 느껴진다.

그가 말을 건다. 내 여권을 봤나보다. 한국인을 무척 좋아한다는 그의 말에 이어 내게 지나친 관심을 보인다. 여행 일정이 어떻게 되며 내 직업까지..

품격에 맞게 등을 의자에 바짝 붙이고는 키위쥬스를 마시면서 대답한다. 우선은 델리에 도착하면 레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레를 알아듣지 못했다. 스리나가르 근처에 있는 레에 가려고 한다고 말하니 이제야 알아 듣는다. 자기도 가고 싶단다. 그는 중국 상해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반갑다는 듯 내가 짧은 중국어로 말을 건냈지만..

그는 중국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인가 보다. 홍콩 출장을 마치고 고향가는 길이라 한다. 그러고는 레에 갔다가 시간이 나면 자신의 고향에도 방문하란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지명은 내게 너무 낯설다. 하지만 후에 알게 되었지만 그가 말하는 곳이 '자이뿌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도인이 말하는 지명과 외국인이 말하는 지명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질문 할 차례이다. 아직 레로 가는 국내선 항공을 예매하지 못했다. 델리 공항에 도착하면 국내선 티켓 구매가 가능한지 물어본다. 물론 가능하단다. 나는 미리 예매하지 못한 내 답답했던 사연을 하소연한다. 혹시라도 내가 레로 가는 티켓을 구하지 못하면 자기고향에 놀러가잔다. 고맙지만, 나는 레에 꼭 가야겠다.


비지니스클래스는 확실히 다르다. 메뉴판이 나온다. 끊이 없이 간식거리가 나오지만 먹는 얘긴 여기까지 해야겠다.

델리공항에 도착했다. 새벽 2시 30분,  어둡기만 한 이 곳이 무굴제국의 델리가 맞는지 의문스럽다. 아직 공항을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마치 전시 중인듯 단순히 경비가 아닌 흙색이 제복을 입은 무장 군인들이 곳곳을 지키고 있다.  

급히 물어 공항 밖에 위치한 Jetairways를 찾는다. 가는길이 쉽지가 않을 것 같다. 국내선 티켓이 없으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나갈 수 없다고 한다. 이때, 다행히 옆자리에 앉았던 인도인이 나를 위해 길을 열어 준다. 그는 재치가 있는 사람이다. 그의 밝은 웃음과 뛰어난 말주변으로 나를 가로 먹고 있던 경비원에게 미소를 심어 준다.
 어렵게 찾은 Jetairways, 지금 시각은 03:50.



일찍부터 출근한 그들은 나를 10분 더 기다려 달란다. 혹시나 비싼 요금을 책정하진 않을까라는 의구심에 따지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서 기다린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그들은 일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눈치를 주고 싶은 마음에 그들 앞을 서성이지만 소용없다. 말끔히 유니폼을 차려 입은 이가 출근한다. 눈빛으로 이 상황을 호소해본다. 마침내  그들은 나를 부른다. 우선 사정을 설명한다. 한국에서 결제를 했으나 여전히 미매입상태로 남아있다고.. 혹시 탑승자명단에 내가 있는지 우선 알아봐달라고 한다.
 내 이름이 없다는 말에 오늘 레로 가고자 한다는 내 의사를 밝힌다. 자리가 없단다.

국제선 공항에 킹피셔가 있단다. 고맙다는 말은 빼먹지 않고 하고는 급히 다시 공항안으로 들어간다. 다시 공항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제시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항입장요금을 따로 내야 한단다. 나는 조금전 도착한 케세이퍼시픽을 타고 왔고, 킹피셔에서 국내선 예매를 하고자 한다는 내 설명이 끝나기 전에 그는 들어가라며 나를 떠밀어준다. 내 표정이 다급하다는게 보였나보다.

온화한 킹피셔의 직원은 내게 안심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준다. 그는 마지막까지 내게 친철을 베풀었다. 16830루피라는 왕복요금을 제시했다. 인터넷 예매에서는 그보다 훨씬 싼 가격이였지만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말에 맞은편 환전소에 환전하려고 Thomas cook을 찾았다. 10000루피에 240달러란다. 좀 못 미덥게 생겼지만 빠른 시간에 예매를 하고 국내선공항으로 가야하는 사정이기에 진행한다. 240 달러를 낸다.
 습관적으로 영수증을 달라고 한다. 그는 흔쾌히 영수증을 내게 주고,. 나는 그것을 받고 뒤돌아 선다. 웬걸..내가 받아야할 루피는 100500루피라고 적혀있다.  이 자식이 나를 상대로 500루피를 먹으려 한 것이다. 내가 돌아서서 따지려 하자 그제야  그 자식은 100루피를 세는척 한다. 그리고는 다섯장을 준다.. 하하하!

Kingfisheer에 가서는 티켓을 산다. 피곤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이틀째 누워서 잠을 못자고 있다.
급히 국내선 무료셔틀을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간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에어 인디아 고객은 내리라고 한다. 그리고 몇 분뒤 킹피셔. 젯에어어웨이 탑승객들이 내린다. 따로 내리기에 서로 다른 건물일거라 생각했는데, 1, 2층으로 이루어진 같은 건물이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gate15로 간다. 달라이라마는 분명 아니겠지만 그 복장의 노승이 있다.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지만 그 눈매가 상당히 날카롭다. 대기실에 앉을 자리는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릴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선에는 충분한 의자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한 모퉁이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먼저 자릴 잡고 있던 Khite Bhuvan이라는 네팔 청년을 만난다. 서로 영어가 능숙하진 못했지만 금방 서로 친근함을 느낀다. 나이를 영어로 표현 할 수 없나보다. 그리고는 주민등록증 같은 것을 내게 보여준다. 그 신분증에는 '토피(topi)'라는 네팔 전통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이 붙여있다. 신분증 사진에 모자를 썻다는 것이 문화가 다른 우리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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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