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까지만 아픈소리 해야겠다. 근데 정말 고생은 했다.
밤새 추위에 떨었다. 내복까지 껴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추웠다. 얼굴은 불덩이인데 코만 냉장고에 넣고 있는 것 같이 차다. 목도 건조하고 입술이 바짝 마른다.
8시가 되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아.. 씻으라고 뜨거운 물을 커다란 양동이에 담아서 3층까지 들고 오셨다.
감사합니다. 이럴때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밝게 웃으면서 받아야하는데, 몸이 힘드네요..
양동이에는 김이 모락모락, 물에는 이물질로 가득하다.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허리를 숙여서 씻어야 하는데 머리가 깨어질 것 같다.
건조할까봐 전날 바닥에 뿌려 놓은 물이 증발되지도 못한체 얼어있다.
어쨋든 씻기는 해야겠다. 고양이세수(?)모처럼 해본다. 어렸을때 엄마가 씻고 학교가라고 하면 고양이 세수로 꼴짝꼴짝 거렸는데 정말 오랜만이다. 이럴땐..
내가 감기몸살을 앓을 때면 엄마는 수건을 내 목에 감아주고 따뜻한 손으로 세수해주셨는데..하하. 왜 갑자기 그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땐 코도 매번 풀었는데 :)
하루 그냥 푹 쉴까도 생각했지만 창밖을 보고는 서둘러 신발을 신는다.
히말라야에서는 초록색을 찾을 수 없다.
먼저온 독일인 세명이 신나게 떠들고 있다. 그들은 지쳐보이는 내게 먼저 인사를 건낸다. 자부심도 없는 녀석들...독일어로 하라구! 겨우 웃으며 인사를 한다.
'짜이'와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만든 떡을 화덕에 구워서 준다. 공갈빵 같이 생겼다. 맛도 비슷하다. 딸기쨈고 버터를 준다. 턱수염정리를 안하신 우리 주인아저씨는 내게 몸상태를 묻는다.
한국에서 가져온 다양한 종류의 차를 선물했다. 어린아이처럼 꾸밈없는 웃음으로 대답해주신다.
조금 찢어먹었는데 속이 무척 안좋다. 비위가 좋은 나인데, 지금은 비위 문제가 아닌것 같다. 급히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갈때 독일인 한녀석이 내게 말을 걸었는데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 나는 몹시 다급했기 때문이다.
이런...
먹은게 없으니, 나오는 것도 전날 먹은 쥬스 뿐이다......참 나약하다.
어느새 젊은 주인이 밖에 나와있다. 괜찮냐길래, 오른손으로 입을 쓱 닦으며 별일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걱정이 되는지 계속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본다. 고산증세 중에 식욕감퇴증상이 있다는데 딱인것 같다. 몇 일을 굶었는데 음식이 넘어가질 않는다.
주인어른의 성의를 봐서라도 다 먹어야한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는데 1시간 반이 걸렸다. 그만큼 어렵게 먹었다.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 마당으로 나간다. 분명 이 곳은 정말 좋은곳이다. 내 몬만 견뎌준다면.. : )
햇살을 가득 받고있는데도 불구하고 힘이 없다. 초등학생을 만나도 질 것 같다................ : )하하;
사람이 사는 곳 가운데 가장 높다고 알려진 도시 Leh. 3,520m를 실감한다. 원래 이 지역은 티벳에 속했지만 10c 라다크(Ladakh)가 독립하면서 티벳과는 별개의 왕조로 발달했다고 한다. 연평균 강우량이 84mm(한국의 경우는 1245㎜)밖에 안되기떄문에 잠을 자는 동안 갈증과 입술이 타드러가는 고통을 견뎌내야만 한다.
무작정 숙소를 떠난다. 마침 숙소 앞에 지프가 주차해져 있고 20살이 되지 않아 보이는 청년이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다. 그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무조건 끄덕이다. 그러고는 널던 빨래를 뒤로 한채 무작정 차에 오른다. 요금표를 나보고 보라는 듯 내민다. 틱세곰파까지 509루피라 적혀있다. 적당해보인다. 왕복이며 반드시 이곳에 내리는 것으로 하자고 확실히 말해둔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레 중심가는 이곳 숙소까지 꽤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마침 청년의 아빠로 보이는 분이 나오신다. 그에게 경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내일 아침 공항에 가고자 하는데 괜찮다면 내일도 부탁하고 싶다고 말하니 흔쾌히 승낙해주신다.
아빠로 보이는 그 사람은 청년에게 라다크어로 다시 한 번 설명해준다.
레 시가지는 언제나 활기 넘친다. 레를 벗어나니 온통 군사지역이다. 전날 찾으러 다닌 주유소가 여기 있구나. 길 위에는 매연이 가득하다. 차들의 연식이 오래된 것이 그 원인인것 같다.
미신 같은 건가보다. 돈을 예쁘게 접어뒀다. 그냥 취미인가..
달린다.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Shey Palace를 지난다. 30분 정도가 지났다. 틱세(Thikse)곰파이다. 주변 풍경을 장악하는 멋진 풍경이다.
마지막날까지 함께 했던 멋진 녀석!
14c에 세워진 곰파로 인더스강과 설산이 그림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 소설에 등장하는 사하촌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곰파가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일까.
조금 난폭한 운전을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진 청년이 곰파안으로 안내한다. 길을 알고 있나보다. 무작정 곰파 부엌으로 들어간다. 이대로 따라가도 될까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들어간다. 거대한 솥이 있다. 이곳 승려들이 버터향 가득한 밀크티를 대접하지만 매스꺼운 속탓에 다 마시지 못한다.
틱세곰파의 젊은 승려가 유창한 영어로 불상에 대해 설명해준다. 불상의 특징부터 유래까지.
너무 고마운 젊은 승려에게 사진을 함께 찍자고 권했다. 실수다. 불상 앞에서 였기때문이다. 자신보다 높은 사람을 뒤에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없단다. 이것은 무례한 행위란다.
여름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종종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방문객이 끊기는데 내가 온 것을 보고 자신도 놀랫다고 한다. 그는 나에게 이 곳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다. 마침 인근에 있는 쉐이에 큰 행사가 있다고 말한다.
틱세곰파를 떠나 내려오는 길, 운전을 맡은 청년이 먼저 말을 꺼낸다.
뭐..서로의 대화가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상 이 청년은 쉐이곰파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사를 보고 싶다는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다. 쉐이곰파로 가는 길, 중년의 아주머니가 택시를 잡는듯 도로에 서계셨다. 바른생활 기사청년은 내 눈치를 힐끔보길래, 나는 좋다!라고 했다. 그 친구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두분을 쉐이곰파 가는 길에 세워드렸다. 일체 돈을 받지 않는 그가 너무 멋지다. 쉐이곰파 입구에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인근지역에서 모여든것 같다. 운전청년은 오늘 그 곳에 달라이라마가 온다고 했지만...그건 아닌것 같다. 숙소에 와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툭센'라마라고 말한다. 뭐.....많은가보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엄청난 사람들이다. 선글라스를 낀 위대한(?) 그는 덕이 넘치는 말씀을 전하고있는 것이 분명하다.
두명의 작은 소녀와 튼실한 개 한마리를 태운다. 목적지를 묻지도 않고 달린다. 두 아이가 내릴때 돈을 내밀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한다. 운전 청년 또한 받을 마음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훈훈한 하루다.
이곳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만 전기가 들어오는데 저녁시간에 불이 제때 들어오는것을 바라는 것은 정말 욕심이다. 여기에 있는 날 중에 5일동안 정전이다....물론 6시에 처음부터 불이 안켜지는 것은 괜찮지만 전기가 들어왔다가 중간에 꺼지면 정말 막막하다. 그래서 손전등을 늘 안고 산다. 전등이 꺼지면 더 춥게 느껴진다. 이곳에서의 전등은 빛을 주는 도구뿐만아니라 온기를 가득채우는 역할로 더욱 간절하게 이용되기 때문이다.
밤새 추위에 떨었다. 내복까지 껴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추웠다. 얼굴은 불덩이인데 코만 냉장고에 넣고 있는 것 같이 차다. 목도 건조하고 입술이 바짝 마른다.
8시가 되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아.. 씻으라고 뜨거운 물을 커다란 양동이에 담아서 3층까지 들고 오셨다.
감사합니다. 이럴때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밝게 웃으면서 받아야하는데, 몸이 힘드네요..
양동이에는 김이 모락모락, 물에는 이물질로 가득하다.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허리를 숙여서 씻어야 하는데 머리가 깨어질 것 같다.
건조할까봐 전날 바닥에 뿌려 놓은 물이 증발되지도 못한체 얼어있다.
어쨋든 씻기는 해야겠다. 고양이세수(?)모처럼 해본다. 어렸을때 엄마가 씻고 학교가라고 하면 고양이 세수로 꼴짝꼴짝 거렸는데 정말 오랜만이다. 이럴땐..
내가 감기몸살을 앓을 때면 엄마는 수건을 내 목에 감아주고 따뜻한 손으로 세수해주셨는데..하하. 왜 갑자기 그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땐 코도 매번 풀었는데 :)
하루 그냥 푹 쉴까도 생각했지만 창밖을 보고는 서둘러 신발을 신는다.
히말라야에서는 초록색을 찾을 수 없다.
먼저온 독일인 세명이 신나게 떠들고 있다. 그들은 지쳐보이는 내게 먼저 인사를 건낸다. 자부심도 없는 녀석들...독일어로 하라구! 겨우 웃으며 인사를 한다.
'짜이'와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만든 떡을 화덕에 구워서 준다. 공갈빵 같이 생겼다. 맛도 비슷하다. 딸기쨈고 버터를 준다. 턱수염정리를 안하신 우리 주인아저씨는 내게 몸상태를 묻는다.
한국에서 가져온 다양한 종류의 차를 선물했다. 어린아이처럼 꾸밈없는 웃음으로 대답해주신다.
조금 찢어먹었는데 속이 무척 안좋다. 비위가 좋은 나인데, 지금은 비위 문제가 아닌것 같다. 급히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갈때 독일인 한녀석이 내게 말을 걸었는데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 나는 몹시 다급했기 때문이다.
이런...
먹은게 없으니, 나오는 것도 전날 먹은 쥬스 뿐이다......참 나약하다.
어느새 젊은 주인이 밖에 나와있다. 괜찮냐길래, 오른손으로 입을 쓱 닦으며 별일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걱정이 되는지 계속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본다. 고산증세 중에 식욕감퇴증상이 있다는데 딱인것 같다. 몇 일을 굶었는데 음식이 넘어가질 않는다.
주인어른의 성의를 봐서라도 다 먹어야한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는데 1시간 반이 걸렸다. 그만큼 어렵게 먹었다.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 마당으로 나간다. 분명 이 곳은 정말 좋은곳이다. 내 몬만 견뎌준다면.. : )
햇살을 가득 받고있는데도 불구하고 힘이 없다. 초등학생을 만나도 질 것 같다................ : )하하;
사람이 사는 곳 가운데 가장 높다고 알려진 도시 Leh. 3,520m를 실감한다. 원래 이 지역은 티벳에 속했지만 10c 라다크(Ladakh)가 독립하면서 티벳과는 별개의 왕조로 발달했다고 한다. 연평균 강우량이 84mm(한국의 경우는 1245㎜)밖에 안되기떄문에 잠을 자는 동안 갈증과 입술이 타드러가는 고통을 견뎌내야만 한다.
무작정 숙소를 떠난다. 마침 숙소 앞에 지프가 주차해져 있고 20살이 되지 않아 보이는 청년이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다. 그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무조건 끄덕이다. 그러고는 널던 빨래를 뒤로 한채 무작정 차에 오른다. 요금표를 나보고 보라는 듯 내민다. 틱세곰파까지 509루피라 적혀있다. 적당해보인다. 왕복이며 반드시 이곳에 내리는 것으로 하자고 확실히 말해둔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레 중심가는 이곳 숙소까지 꽤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마침 청년의 아빠로 보이는 분이 나오신다. 그에게 경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내일 아침 공항에 가고자 하는데 괜찮다면 내일도 부탁하고 싶다고 말하니 흔쾌히 승낙해주신다.
아빠로 보이는 그 사람은 청년에게 라다크어로 다시 한 번 설명해준다.
레 시가지는 언제나 활기 넘친다. 레를 벗어나니 온통 군사지역이다. 전날 찾으러 다닌 주유소가 여기 있구나. 길 위에는 매연이 가득하다. 차들의 연식이 오래된 것이 그 원인인것 같다.
미신 같은 건가보다. 돈을 예쁘게 접어뒀다. 그냥 취미인가..
달린다.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Shey Palace를 지난다. 30분 정도가 지났다. 틱세(Thikse)곰파이다. 주변 풍경을 장악하는 멋진 풍경이다.
마지막날까지 함께 했던 멋진 녀석!
14c에 세워진 곰파로 인더스강과 설산이 그림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 소설에 등장하는 사하촌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곰파가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일까.
조금 난폭한 운전을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진 청년이 곰파안으로 안내한다. 길을 알고 있나보다. 무작정 곰파 부엌으로 들어간다. 이대로 따라가도 될까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들어간다. 거대한 솥이 있다. 이곳 승려들이 버터향 가득한 밀크티를 대접하지만 매스꺼운 속탓에 다 마시지 못한다.
틱세곰파의 젊은 승려가 유창한 영어로 불상에 대해 설명해준다. 불상의 특징부터 유래까지.
너무 고마운 젊은 승려에게 사진을 함께 찍자고 권했다. 실수다. 불상 앞에서 였기때문이다. 자신보다 높은 사람을 뒤에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없단다. 이것은 무례한 행위란다.
여름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종종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방문객이 끊기는데 내가 온 것을 보고 자신도 놀랫다고 한다. 그는 나에게 이 곳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다. 마침 인근에 있는 쉐이에 큰 행사가 있다고 말한다.
틱세곰파를 떠나 내려오는 길, 운전을 맡은 청년이 먼저 말을 꺼낸다.
뭐..서로의 대화가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상 이 청년은 쉐이곰파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사를 보고 싶다는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다. 쉐이곰파로 가는 길, 중년의 아주머니가 택시를 잡는듯 도로에 서계셨다. 바른생활 기사청년은 내 눈치를 힐끔보길래, 나는 좋다!라고 했다. 그 친구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두분을 쉐이곰파 가는 길에 세워드렸다. 일체 돈을 받지 않는 그가 너무 멋지다. 쉐이곰파 입구에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인근지역에서 모여든것 같다. 운전청년은 오늘 그 곳에 달라이라마가 온다고 했지만...그건 아닌것 같다. 숙소에 와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툭센'라마라고 말한다. 뭐.....많은가보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엄청난 사람들이다. 선글라스를 낀 위대한(?) 그는 덕이 넘치는 말씀을 전하고있는 것이 분명하다.
두명의 작은 소녀와 튼실한 개 한마리를 태운다. 목적지를 묻지도 않고 달린다. 두 아이가 내릴때 돈을 내밀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한다. 운전 청년 또한 받을 마음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훈훈한 하루다.
이곳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만 전기가 들어오는데 저녁시간에 불이 제때 들어오는것을 바라는 것은 정말 욕심이다. 여기에 있는 날 중에 5일동안 정전이다....물론 6시에 처음부터 불이 안켜지는 것은 괜찮지만 전기가 들어왔다가 중간에 꺼지면 정말 막막하다. 그래서 손전등을 늘 안고 산다. 전등이 꺼지면 더 춥게 느껴진다. 이곳에서의 전등은 빛을 주는 도구뿐만아니라 온기를 가득채우는 역할로 더욱 간절하게 이용되기 때문이다.
'- >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델리의 거짓말만하는 콧수염들 (0) | 2011.05.08 |
---|---|
레에서 델리로 (3) | 2010.06.17 |
고산병 (10) | 2010.05.20 |
레(leh)에 오다. (2) | 2010.04.30 |
델리를 거쳐 그 곳으로 간다. (2) | 201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