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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30 DECATHLON /迪卡侬
  2. 2017.07.30 西山-香山
  3. 2017.07.30 晒秋
  4. 2017.07.30 《小重山》
  5. 2017.07.29 안녕 매미군
  6. 2017.07.29 姚家寺塔
  7. 2017.07.24 甘肃팀 복귀
  8. 2017.07.24 天宁寺
  9. 2017.07.23 303호 연구실 안녕
  10. 2017.07.23 반성



중국에서 맛있는것을 먹으려 하면 한국보다 더 비싼 느낌이다.

내가 느낀 중국은 중간이 없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밀가루 음식이거나 산해진미가 화려하게 차려진 음식이다.


그렇기에 직접 밥을 해 먹는것이 낫다.

그 외 의류도 마찬가지다. 의식주에 모두 철저하게 빈부 차가 느껴진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별로다.


그런 상황에서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 있다. 제품의 질이 그렇게 훌륭하지 않지만 그래도 착한 가격에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DECATHLON(迪卡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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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30. 08:32


북경에서 어딘가를 가려면 가능한 6시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도로위에서 오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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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30. 01:20



晒秋 예쁜 중국어다.  
 
전형적인 농촌의 농작물 말리는 풍경을 말하는데, 단어 자체가 너무 예쁘다. 직역하면 "가을을 쬐다".


 
우리 농촌에서도 수확기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인데 우리 말로는 “양건”이라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 사용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엄마한테 여쭤보니 양건은 말그대로 태양에 말린다는 의미이다. 가늘게 썰어말리면 “말랭이”, 박, 호박등을 썰어 말리면 “박, 호박곶이”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말랭이와 호박곶이는 햇볕을 쐬어 말려진 그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햇볕 아래 말리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우리말도 참 예쁘고 이 중국말도 재밌고 정이 간다.

 
 
百度에서 晒秋에 관한 예쁜 사진이 많다.
 


https://baike.baidu.com/item/%E6%99%92%E7%A7%8B/5451179?fr=alad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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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30. 01:06


이름도 없는 무덤이 하나 보인다. 주변 정리를 잘해놓았지만 무덤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다. 다만 무덤에 최근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글이 눈에 띈다.


日出松竹?阻归程 欲将心事付? 知音少弦断有?耳



인터넷의 발달로 이 정도 정보만으로도 원문을 찾을 수가 있었다. 물론 원문과는 조금 차이가 존재한다. 왜 남의 무덤에 岳飞의 글을 써 놓았는지는 모르게지만 岳飞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어느 중국인들과 큰 차이가 없나보다.


 
이 시기는 诗가 아닌 词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诗는 규칙성이 있어서 잘 정돈되어 있다. 매구절마다 5글자 또는 7글자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举头望明月,低头思故乡.
반면 词는 송나라에 시작되고 특히 유행된 것으로 매구절 글자수의 제한이 없다
 

昨夜寒蛩不住鸣。惊回千里梦,已三更。起来独自绕阶行。人悄悄,帘外月胧明。
白首为功名。​山松竹老,阻程。欲心事付琴。知音少,弦谁听
 
직역하면…
오래된 산의 소나무와 대나무는 늙었고 돌아가는 길은 막혔구나.
심난한 심정을 잊어보려 금을 건내도 알아주는 이는 적고,심지어 줄이 끊어질 때까지 금을 타더라도 누가 와서 듣겠는가.

 
이 시기 词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작가의 머리 속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어마나 이해하느냐가 가장 근접한 해석의 관건이다.


오래된 산은 이미 요나라에 넘어간 중원지역 고향을 지칭한다. 그래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심난한 심정은 북벌을 원하지만 북벌을 지지해주는 세력은 적고 줄이 끊어진다는 것은 전군을 통솔할 수 있는 사령관에서 군권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요나라가 끊임 없이 남하하더라도 북벌을 반대하는 간신은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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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29. 23:02


중국에서 매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매미보다 더 특별하다. 신석기시대에는 수 많은 옥 장식품의 주인공이 매미의 형태이다. 중국 사람들은 유충시기를 땅에서 생활하고 성충이 되었을때야 땅 속을 벗어나는 매미를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여겼다. 이유야 어쨌든 그들은 매미를 고결한 존재로 여겼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미 옥장식이 보지이 않는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둥글거나 원통형의 구슬옥이고 청동기시대가 되어서는 굽은 형태 등과 같은 좀 더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지만 이들 또한 1~2cm 이하의 소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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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29. 22:58



姚家寺塔은 명나라 말기 청나라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天宁寺처럼 밀첨식(密檐式) 전탑(砖塔)이지만 규모와 화려함에 있어서는 발가락도 따라가지 못한다. 天宁寺塔는 높이만 57.8m이지만 이 녀석은 겨우 10m 조금 넘는다. 1987년 1차 보수 공사를 통해서 60개의 사리가 확인되었고 최근 2013년 추가적인 보수 공사가 마쳤다.


보수전 사진을 찾아보니.. 중심부에 큰 금이 가 있었다.


http://blog.sohu.com/s/NjEwMDc2MA/109896833.html

현재 탑에 접근할 수 없다.


담을 잘 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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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24. 17:06


햇볕이 뜨거운 것보다 습도가 너무 높다.

땀이 주르륵주르륵 찜통안에 있는 기분.


처음 북경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이정도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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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24. 00:53



북경에서 가장 높은 밀첨식(密檐式) 전탑(砖塔)이다.
북방 지역 많은 사찰이 그렇듯 이 절 또한 북위 효문제시기에 건립된 것이다. 초기는 목탑양식이었으나 이후 요나라 시기에 팔각의 13층 사리전탑으로 모습을 바꿨다. 부모님댁 근처에 있는 정혜사지 13층 석탑은 이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형식에 속한다. 한국에서는 정혜사지 13층 석탑의 양식을 매우 독특한 것으로 보지만 중국 북방지역에서는 이러한 양식이 비교적 흔한 양식이다. 특히 북경 주변, 요녕성 주변에는 많다. 이들의 분포는 요나라 영역과 일치한다. 기본적으로 상부가 밀집되어 나타나는 것은 동일하지만 형태나 규모에 있어서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지만 아쉽게도 주변 풍경이 그렇게 잘 어울리지는 못하다. 거대한 굴뚝과 공장이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이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국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곳은 이렇다. 여전히 북경에는 오랜 시간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 많으며 국가의 보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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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1년 전부터 연구실 이전 소문이 있었고

지난달 부터 연구소 이전 통보가 있었고

마침내 최종 이전 날짜가 다가왔다.



303호 연구실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더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분야에 전문적일 수는 없으나 다양한 분야를 알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고요함 속에서도 즐거움이 있었다.

비록 비자며 외국인 신분 문제로 티베트에 있어야할 나는 홀로 북경에 있지만 하루하루 티베트 소식을 알려주는 동료가 있어서 서운해하지는 않다.


이 시간 티베트 6500미터에서 오리털파카를 입고 있으면서도 추위에 싸우는 동료가 있는 반면 莱阳에서 공룡뼈 발굴중인 동료도 있다.


내몽고 사막 한 가운데에서 본업보다는 모기 쫓는데 더 바쁜 동료도... 곧 汉中으로 돌아갈 동료도 있다. 그들이 돌아온 이후에는 이 곳 303호가 완전 리모델링 되어 차가운 기계들이 가득한 실험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처음 자리 잡은 이 곳 303호, 고맙다. 이제 701호에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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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7. 7. 23. 23:37

지난 이틀 동안 비를 가득 머금은 회색 구름이 북경 하늘을 채운 덕분에 선선하다.
원래 하얀 국물 음식을 좋아하는데 자주 이런 음식을 찾는다. 북경에서 제대로 된 설렁탕을 먹기 위해서는 세차례 환승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왕징까지 가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긴것도 맛도 비슷한 마씨 양고기탕을 즐겨먹었다. 그동안 마씨 양고기탕 주인은 식당의 절반은 생선찜 요리, 절반은 양고기탕으로 구분하여 운영해왔는데 늘 많은 사람이 찾는 생선찜 요리에 주력하기로 결정한 이후 새로운 곳을 찾아야했다. 西直门에 있는 金汤玉线는 체인점이지만 하얀 닭고기 육수의 맛이 진하고 특히 잘 익은 酸菜가 상당히 맛있다.
이 곳으로 가는 길에는 北京展览馆이 있고 그 앞 넓은 광장에서는 늘 춤추는 사람들과 연 날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米线을 주문하고 보니 먼저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4명의 청년이 한국사람이다. 여름방학을 통해서 중국 여행을 온 것 같다. 군대는 아직 다녀오지 않는 대학 1~2학년 정도 되어 보이고 모두 건장하다. 남자아이들끼리 모여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운 말만 사용했다. 더욱이 친근한 지역사투리가 들린다. 내가 나고 자란 곳 말은 아닌 것 같고 인근 울산 말투 같다. 얼마나 이 곳에 머물었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이곳에서 느낀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사회 경제 건축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보인다. 문득 생각 나는 사람이 있는데.. 울산 출신의 가영쌤은 현생 인류가 호주 대륙에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보다 더 이른 시기에 도착했다는 연구에 도움이 되었듯, 그들도 대학을 졸업하고 울산이든 아니든 그 지역의 자랑스런 인재로 성장할 것 같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도 못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을 가리킬 때도 여전히 바른 말을 사용했다. 내가 주문한 것을 보고 “저분도 우리랑 같은 것을 시켰다”는 그 청년의 말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가슴 속에서 묘한 따뜻함이 느껴지고 기억 한 구석에 과거 내가 잘못했던 행동이 떠올랐다.
 
건병장과 인도 여행 중에 식사 중 발을 식탁에 올린 현지인을 가리켜 고운말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옆에 앉아서 식사하던 4명이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이들의 여행이 아직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에 있는 동안 좋은 경험 많이 하고 갔으면 좋겠다. 중국에 온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사람들의 호감, 중국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호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괜한 걱정이 앞선다.
멋진 대한의 청년들! 그대들은 나를 모르겠지만…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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