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31. 10:27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 이른 아침, 자전거 뒤에 새장을 가득 싣은 북경새장수가 바쁘게 페달을 밟는다.


특히 북경에서 새를 키우는 사람이 많은데 처음에는 자녀들이 떠난 쓸쓸한 집을 채워주는 존재로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이유만은 아닌것 같다.


과거 한양 서울의 물장수가 구역을 나눠 영업한 것처럼 이들에게도 그런 구역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를 사고 파는 시장도 형성되어 있다. 판매 목적이 아니라 아끼는 새와 공원에 나와서 함께 쉬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그래봐야 새장 속 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꽃을 꺾어 화병에 모시고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꽃에 물을 주듯


새장 밖 세상의 자유를 누리게 해주는 것이 진정 새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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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