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3. 23:45
1년 전부터 연구실 이전 소문이 있었고
지난달 부터 연구소 이전 통보가 있었고
마침내 최종 이전 날짜가 다가왔다.
303호 연구실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더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분야에 전문적일 수는 없으나 다양한 분야를 알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고요함 속에서도 즐거움이 있었다.
비록 비자며 외국인 신분 문제로 티베트에 있어야할 나는 홀로 북경에 있지만 하루하루 티베트 소식을 알려주는 동료가 있어서 서운해하지는 않다.
이 시간 티베트 6500미터에서 오리털파카를 입고 있으면서도 추위에 싸우는 동료가 있는 반면 莱阳에서 공룡뼈 발굴중인 동료도 있다.
내몽고 사막 한 가운데에서 본업보다는 모기 쫓는데 더 바쁜 동료도... 곧 汉中으로 돌아갈 동료도 있다. 그들이 돌아온 이후에는 이 곳 303호가 완전 리모델링 되어 차가운 기계들이 가득한 실험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처음 자리 잡은 이 곳 303호, 고맙다. 이제 701호에서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