秦皇岛에서 북경으로 돌아왔다.
아직 연휴라서 북경 지하철은 한산하다. 북경에 돌아가면 다시 스모그를 걱정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오늘은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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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참 잔인하다.
이 추운 날씨에 자기들은 오리털 파카를 입고 있으면서 오리들은 다 벗겨놨다.
원숭환은 명나라 마지막 충신이자 명장이다.
청태조라 불리는 누르하치가 이 곳 兴城에서 발생한 전투에서 패하고 그 때 얻은 부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원숭환은 문인 출신이었으나 병법에도 능통하여 적군의 약점을 치밀하게 꽤뚫었다.
그가 모함을 받고 극형에 처해짐과 동시에 후금의 군사들이 밀고 들어오고 명나라는 지도에서 청나라로 대체된다.
兴城은 锦州와 山海关 중간에 위치하며 이 지역 해안가를 제외하면 높은 산악지대이다. 이러 인해 과거 한반도로 부터 중국을 향한 사신이며 상인들이 이 곳을 지나갔을 것이다.
중국 10대 고성 중 하나로 잘알려진 平遥古城，丽江古城보다 오히려 보존 상태가 좋다. 물론 平遥古城만큼 웅장하지도 않고 凤凰古城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관광지의 옷을 아직 덜 갈아입었기 때문에 저 매력적인 것 같다. 장날이면 남문 안밖으로 장이 열린다. 고성 내부에는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이발소도 있다.
이건 좀 너무했다.
2017. 2. 1. 15:54
평소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는데...
기차역으로 오기전에 행인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한 적이 있다. 어둡게 나왔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후레쉬를 사용한 그..
그리고 설정을 변경한다는 것을 잊었다.
먼저 이 기차에 타고는 잠을 청하고 있는 이들에게 번개불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죄송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풍등 날릴 기회가 많네
소원도 그만큼 많이 이뤄지길!
영하 20도 이하에서 휴대폰 배터리만 죽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배터리도 카메라 배터리도 금방 소모된다.
셔터를 눌러야한 손가락은 배터리가 아니지만 추위 안에서는 그 기능이 죽어버릴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도 옷을 입는다.
나는 굵직한 엉덩이가 껴버릴까봐 못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