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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4.10 东宁-полтавка
  3. 2016.04.10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
  4. 2016.02.29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
  5. 2016.02.18 京东 天猫
  6. 2016.02.12 贵州西江
  7. 2016.01.25 약장수
  8. 2016.01.18 하늘 하천 2
  9. 2016.01.17 갓바위 가는 새벽 5시 40분...
  10. 2015.11.29 하루
2016. 4. 11. 20:39

 

혹여나 그가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이 곳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도쿄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는 꽤 매력적인 일본인 학생.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까...친구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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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하지말라는 짓은 가능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 찍지 말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눈으로만 담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은 순간이라 휴대폰 셔터(?)를 살며시 눌렀다.

이런 짓이 이번이 세번째인데, 첫번째는 삭제당했다. 괜히...죄없는 사진까지 전부 삭제당했었다.

 

첫번째는 인도 카슈미르 지역의  Srinagar에서 많았던 불미스런 사건들과 함께 군인들에 의해 삭제 당했다.

두번째도 인도 카슈미르 지역이였다. Leh 공항이 인도 군인들에 의해 점거됐고 나는 그들을 몰래 찍었다.

세번째는 중국을 바로 앞에 두고 넘아갈 수 없는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새벽3시 중국 东宁으로 가는 버스표를 구입하고는 가지고 있던 모든 러시아 돈을 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했다. 너무나도 맛있게 먹느라.. 몇 시간뒤에 이런 사건이 발생할 줄 몰랐다.

새벽5시50분 사진 속 이 곳에서 나는 러시아 국경경비대에 의해 버스에서 강제로 하차당했다. 이 국경검문소는 중국과 러시아 국적을 가진자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확실히 알아보지 못한 내 잘못이다.

 

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검문소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히치하이킹도 불가능하다. 지나가는 차가 없으니까..

가진 돈은 없지만 확실한 방향감각이 있었기에 당황하지 않았다. 2시간 정도 걸었을때 작은 마을이 나타났다. 광활한 평야에 연립주택같은 건물 하나가 있었다. 그게 작은 마을이다. 꽤 많은 세대가 살 고 있을 것 같았고 그 앞에는 버스가 지나다니는 곳임을 암시하는 것이 있었다.

20분이 지났고 사람들이 이 곳으로 모였다. 나는 그들 앞에서 배낭을 풀고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팔았다. 원래 계획은 손목시계를 팔아 돈을 마련하는 것인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내 시계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러시아에서 산 초콜렛과 같은 음식에만 관심이 있었다. 1/3 가격으로 모든 물건을 정리했고 내게 1200루블이 생겼다.

그렇게 버스를 탔다. 150루블을 내고 우수리스크로 갔다. 그 곳에서 중국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봤지만 돈이 부족했다. 주변에 은행도 없었다. 그래서 중국 绥芬河와 가장 가까운 пограничный로 갔고...거기에서 중국돈을 사용해서 중국으로 돌아왔다.

 

평소 육로로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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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오랜만에 북경 하늘이 맑다. 말 그대로 하늘색 하늘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북경의 하늘도 이렇게 맑다.

 

동시에 네이버 검색창 1위는 '미세먼지'이다. 괜히 내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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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5. 11:28

날이 꽤 추운데도 불구하고 장날이라는 이유로 사람들로 가득하다.

낡은 돗자리 위에 참기름과 유사한 액체가 균일하지 않게 캔커피 크기 만한 유리병에 담긴채 연병장에 사열하는 병사들 마냥 서 있다.

 

그리고 마침 백발의 허리 굽은 파마머리 손님이 왔다. 오셨다.

물건을 보려는 듯 손을 뻗자마자 산적같이 생긴 유리병 주인은 파는 것이 아니라며 귀한 손님을 다급히 내쫓았다.

유리병에 담긴 액체는 다름 아닌 "만병통치약".

 

몸이 불편했던 손님은 "만병통치약"을 찾았으나, 양심있는 산적 아저씨는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닮은 손님에게 만병통치약(?)을 팔고 싶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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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8. 10:08

 

그때그날의 유행가가 들리지 않는 이 곳에서는 사람 사는 소리가 들린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마다 어김없이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혹시 누구집 아들이 아닌가. 많이 컸구나. 이런 말들을 하고 싶으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삼겹살집 아들도 아니고 박약국집 막내 아들도 아니다.

3년 전 부모님이 이 곳으로 귀촌하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곳이 고향 아닌 고향이 되었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오면 이 곳으로 온다.

목욕탕을 가면 나 빼고 다 아는 사이이다. 아주 오래전 우리 인간이 그랫듯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서로 안부 인사를 한다. 때로는 안부 인사를 생략하고 자식 걱정, 나라 걱정으로 대신한다.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는 탈의실과 탕 가운데 위치하는 문은 사람들의 시선이 언제나 집중되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교장선생님이 가장 존경받는 분이다. 교장선생님 안경은 뿌옇게 서리로 뒤덮혀서 앞도 제대로 안보일텐데 너도나도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한다. 교장선생님은 소리만으로 과거에 학생이였던 그가 누군지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다.

그런 상황 속에서 괜히 나만 딴 곳을 쳐다본다. 나는 아는 사람도 없고 당연히 나를 알아 보는 사람도 없다. 어쨋든 지금은 고향이 되어버린 이 곳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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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발표 보고 나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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