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어딘가 자전거길

부지런한 사람인데, 사진 올리는건 게을러서..

어느새 꽤 시간이 흐른 사진.. 한강에서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가족이 된 유월이! 반갑다! 형이랑 놀자 : )

내일이면 너는 생각이 날까
어제 니가 썼던 그 일기를
내일이면 너는 여전히 생각이 날까
예전에 가장 잘 울던 너를
선생님들도 이미 모두 잊으셨겠지
문제를 풀지 못했던 너를
나 또한 우연히 사진을 뒤적이다
짝이었던 니가 비로소 생각났어
감상적인 너를 누가 만나게 될까
누가 너의 일기를 보았을까
누가 너의 긴머리를 묶어줄까
누가 너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줄까...

예전에 너는 늘 신중했지
반토막짜리 지우개를 빌릴때도 내게 묻곤 했지
너는 예전에 엉겁결에 말했었지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그때 하늘은 매우 푸르렀지
하루가 너무나도 느리게 흘러갔지

너는 졸업이 아득히 멀기만 하다고 말했었지
눈 깜짝할 사이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지
감상적인 너를 누가 만나게 될까
잘 울던 너를 누가 안아줄까
내가 너에게 쓴 편지를 다른 누가 보았을까
누가 바람에 날려버릴까

예전의 날들은 모두 멀어져갔지
나도 언젠가 아내가 생기겠지
나 또한 그녀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녀에게 짝이었던 너를 이야기하겠지
감상적인 너를 누가 만나게 될까
잘 울던 너를 누가 안아줄까
누가 너의 긴 머리를 묶어줄까
누가 너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줄까..

나는 어느새 OB가 되었다. 기술보다는 힘과 체력만을 믿고 뛰는 5번 선수는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다. 하하하

모든것이 참 빠르다. 경주를 갈때도 기차가 지금보다 더 빨랏으면 좋겠다.  

 상당히 반응 좋군. 이 사진ㅋ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꽤 오랜만에 형을 만났다. 즐거움 그 자체!

올라가는 길이 만날 수 있는 5월의 야생화는 보너스!!!

피나물인지 괭이밥인지는 모르겠다.. 노란색!

정안(상)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또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던 덩치 큰 차들이 질서정연함.

여수 19:00
군산 20:40
목포 19:10
순천 20:10
광주 19:40
익산 20:30

현재시각 21:30#

각각 출발한 시간과 장소는 다르지만, 이 곳으로 같은 시간에 모였다. 목적지는 모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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