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뉴칼레도니아가 지금만큼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정보 수집도 힘들었다. 그나마 누메아에 대해서는 미리 알 수 있었다. 무엇이든 잘 버리지 못했던 그때 성격이 이렇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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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마야'라고 했다. 놀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고 그냥 '마야'라고 했다. 명칭 유래는 그때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겠다. 다만 상대팀이 지키고 있는 전봇대를 터치하면서 '마야!'라고 외치면 내 점수가 올랐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꽤 많이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심지어 중학생 교복을 입고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했다.

학교에서는 넓은 운동장의 축구 골대나 농구 공대를 이용했다. 학교가 아닌 곳에서는 적당한 간격의 두 전봇대를 이용했다. 당시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 

내가 살았던 포항에서는 '마야'라고 불렀지만 포항을 떠나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 해보니 각 지역에 따라 명칭과 놀이 방법이 조금씩 달랐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차이가 분명이 존재했다. '마야'말고도 지역에 따라서 '진놀이', '진돌', '나이먹기'라는 이름으로 불려온 것 같다.

놀이 방법은 간단하다.

* 50m 전후 간격의 전봇대가 있어야하며(일반적으로 전봇대의 간격을 50m이다), 인원은 대략 12명 이상이 좋다. 달리기가 빠르면 유리하다. 아래에 제시된 점수는 사전에 정해야한다.

1. 두 팀으로 나눈다. 그럼 한 팀에 팀원은 6명이 된다.

2-1. 참가자 전원은 서로 가위바위보를 한다. 우리팀을 제외한 상대팀 6명과 가위바위보를 한다. 놀이 시작전, 개인의 점수가 결정되는 순간이다. 가위바위보를 한 번 이길때마다 10점을 얻는다. 6명과 하기 때문에 모두 이기면 60점이 된다.

2-2. 가위바위보가 끝나면 우리팀 6명은 각각 다른 점수를 얻은 상태이다. 1번 이겼으면 10점, 4번 이겼으면 40점이다. 물론 한 번도 못 이긴 팀원은 0점이며 이 팀원은 상대팀에서 60점을 헌납해 준 경우다...

3-1. 점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터치하면 50점이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가위바위보를 잘해서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신보다 점수를 낮은 상대팀 선수를 잡으러 다닌다. 반대로 점수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한테 터치를 당해도 자신의 점수가 감점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대선수 점수 상승에 도움을 줬을 뿐이다. 점수가 높다고 혼자 다녀도 위험할 수 있다. 놀이의 공정성과 유쾌함을 위해 같은편 두사람 이상이 '손을 잡는'기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팀: 철민(60점)은 B팀: 경인(20점)+정우(30점)+지웅(30점)을 피해다녀야 한다. 물론  B팀의 이들이 서로 손을 잡고 있어야한다. 혹시라도 손을 잡은 B팀의 세명이 A팀의 철민을 잡으려고 쫓아가다가 잡고 있던 누군가의 손이 떨어지면 위험하다. 이때 A팀 철민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만약 손잡은 B팀의 세명이 A팀의 철민을 터치한다면 각각 50점을 획득한다. 즉, 경인(20점->70점), 정우(30점->80점), 지웅(30점->80점)이다.

+단순히 손이 아니라...옷을 잡은 것 같기도 한데...기억이 가물가물..

점수가 서로 같은 상대팀원이 충돌했을 경우는 가위바위보를 한다. 역시 이긴 사람이 50점을 가져간다. 만약 A팀 철민(60점)이 B팀의 서로 손을 잡은 재훈(30점)+경민(30점)에게 가위바위보를 졌을 경우, 재훈(30점->80점) 경민(30점->80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동력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손을 잡은 상대선수를 조심해야한다.

3-2. 이렇듯 점수가 낮은 사람은 마음껏 돌아다닐 수도 없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도망다니며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 까지 뛰어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팀원은 대체로 전봇대에 붙어 지낸다. 각 팀이 하나씩 가지고 있는 전봇대의 힘은 엄청나다. 전봇대의 점수는 말그대로 무한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손을 전봇대에 붙이고 있으면 자신의 점수도 무한대가 된다.

4. 반대로 이 전봇대는 지켜야만 하는 중요한 팀의 상징이다. 만약 상대선수가 우리 전봇대를 터치하게 된다면 그 선수수는 순식간에 100점(200점으로 해도 무방하다)을 획득하게 된다. 물론 터치를 할 때 '마야!'라고 외쳐야 하며 누군가가 전봇대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전봇대에 손을 대고 지키고 있는 A팀 건규(0점)가 전봇대를 노리고 달려온 B팀 규중(50점)이 건규한테 터치 당하면 건규는 0점에서 50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전봇대를 공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대체로 점수가 높은 선수 여러명이 동시에 상대팀 전봇대를 노린다. 물론 전봇대에 6명 모두가 손을 붙이면 그 선수들의 점수는 무한대가 되고 서로 손을 잡고 길게 늘어진 진형을 구축할 수 도 있다.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야한다. 상대팀 전봇대 근처에 숨어 있다가 허술한 팀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역시 놀이에서도 순발력과 기동력이 중시된다.

90년대가 아닌 80년대에 태어난 나는 이 놀이를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오늘 우연히 '하늘땅' 놀이를 하게 됐는데, 잊혀져 가는 우리 놀이를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적어봤다. 비석치기와 숨박꼭질도 꽤 많이하고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도 했는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고향가서 친구들과 한 번 이야기 해봐야겠다.

+전남 광주에서는 나이먹기

2008년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인데, 원본을 잃어버렸다..

사진을 클릭하면 속에 입는 옷이 살짝 보인다. 기분을 맘껏 내느라 두 팔을 벌렸으니, 이에 따라 간식으로 가득 채운 배가 보일 수 밖에 없다. 언제 적 패션인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지만 속에 입는 옷을 힘껏 올려입었나보다. 물론 그럴수도 있다.

 삼촌과 함께 자이언츠를 응원하러 잠실에 갔다.

어느순간 야구에 집중해야할 내 두 귀는...익숙한 목소리에 이끌렸다..

설마설마하고 뒤돌아 본 순간.......헐................후배님들을 발견했다. 그것도 바로 뒷줄..-_-;

2만6천명이 들어오는 잠실야구장...이렇게 만나다니!! 하하하 그나저나  한국프로야구에서 기록될 롯데-두산 해프닝을 직접 목격했고 문규현 선수의 4안타 눈앞에서 지켜봤다. 내일도 이기자!!!!

그나저나...학교 몰래 야구장 온 것같은데...이런 글 써도 되려나 모르겠다. 하하하

볼 수 있다면 두 번 이상 봐라.

나도 이런 영화 찍고 싶다. 그만큼 훌륭하다.

우리도 필요한 것 같다.

경인이랑 오랜만에 자전거! 하하하

근데 저 옷 입지 말아야겠다. 아저씨 같아 보인다. 물론 내 나이..그렇게 보일 수 있으나 그러고 싶지 않다ㅋㅋㅋㅋ

ㅋㅋ

시간이 흘러도 아이들은 똑같다.

나는 낙서를 해 본 적이 없다. 아 해봤다. 내 기억에는 없지만 어렸을 때 살았던 집 벽지에서 크레파스 예술을 본 적이 있다. 내 작품인 것 같다.

어쨋든..헤어짐은 슬픈 일이다. 둘 중 한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다시 와서 '헤어짐'을 공표한 것인지 아니면 이를 시기질투하는 다른 세력에 의한 유언비어인지는 알 수 없다. 다시 보니 사랑하는 두 사람은 남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남녀가 아니라도 사랑할 수는 있는 일이다. 뭐..좋다..:)

간 지하철역 - 논현역

간 기차역 - 서울역

간 공항 - 인천공항

간 여객터미널 - Auckland ferry terminal

간 버스터미널 - 포항고속버스터미널

간 서점 - 청량리 영풍문고

간 우체국 - 청운관 지하 1층 우체국

간 시장 - 죽도시장

간 바다 - 북부해수욕장(영일대해수욕장)

문득 이렇게 엉뚱한 생각이 드는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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