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하루 맑았는데 다시 시작된 스모그..
한국에서는 수치가 100만 넘어도 대기오염정도가 심하고 외출 자제를 권유하는데,
오늘 북경의 대기오염 수치가 364다.
옆 동료는 목이 따갑다며 휴가 내고 돌아갔다.
방에서 쉬든 사무실에 출근하든 호흡하는 공기는 똑같다. 오히려 세 대의 공기청정기가 쉬지않고 돌아가는 사무실이 안전할지도 모르겠다.
잠깐 하루 맑았는데 다시 시작된 스모그..
한국에서는 수치가 100만 넘어도 대기오염정도가 심하고 외출 자제를 권유하는데,
오늘 북경의 대기오염 수치가 364다.
옆 동료는 목이 따갑다며 휴가 내고 돌아갔다.
방에서 쉬든 사무실에 출근하든 호흡하는 공기는 똑같다. 오히려 세 대의 공기청정기가 쉬지않고 돌아가는 사무실이 안전할지도 모르겠다.
스모그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주말인데도 멀리 가지 못하고, 후통을 걷는다.
양고기후통도 있다. 북경은 동물 이름의 후통이 많다.
70년간 이 골목들을 지킨 조선족 동포 식당에서 된장국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알았다 여기서 나 빼고 전부 냉면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이틀 전에 데려온 유기농 흰 고구마를 삶았다.
생긴 것은 감자와 비슷한데 맛은 더 비슷하다.
그래도 분명히 고구마다. 흰고구마.
여행이라 하지 않겠다.
못 가본 곳들을 다녀온 이후 가벼워진 주머니를 다시 채우기도 하고 채식위주의 양념없는 식단을 지속하고 있다. 불필요한 살들이 많이 빠졌다.
한 번에 많이 살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매일같이 시장에 가고 있고 한국에서는 몰랐던 채소들의 물가가 머리 속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시장에 가서 한 명 한 끼 분량의 채소를 살때,
부모님에게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 같은 것을 느낄때,
지금 삶에 변화를 줘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 겨울에는 특히 심하다..
운동을 격하게해도 이틀 뒤에 반응이 올 정도로 좀 둔한편인데..
남들은 북경 온 그날부터 목이며 코며 불편함을 느끼는데 2년이 되어서야 통증이 온다.
아침 저녁으로 목이 너무 가렵다...
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