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8. 17:00
델리에는 국립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옆에는 고고학 문화재 관리국이 있다 . 무작정 들어가려는 나를 입구에서 경비가 막아선다. Archaeology Museum Permit을 신청하러 왔다고 둘러댄다. 잠시 기다려 달라는 그의 말에 나는 착한 아이처럼 얌전하게 시선을 고정하고는 기다린다. 큰 입구를 지나니, 미리 연락 받은 직원이 나를 안내 한다. 그 부서 사람들은 날 보고 왠지 모를 반가움을 표시한다. 그들과 별 내용없는 농담을 주고 받는다. 학생증을 보여주고 사진허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1루피 입장권의 혜택을 받는다. 인도 불교 미술품이 대부분이다. 3층에는 화폐 , 의복 등도 있다. 박물관을 구경 중인 관람객이 없어서 박물관 전체가 내가 소유한 저택같다. 그랫으면 좋겠다.
 아래층부터 소란스러워진다.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단체로 박물관을 찾았다. 학교 다닐 정도면 여유가 있는 집안 자녀들일 텐데 교복을 입고 있어서 그 차이가 구분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발을 보면 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버지 신발인 마냥 엄청나게 큰 사이지의 신발을 신고온 여학생도 있고 다 떨어진 신발도 보인다. 그녀들에게 이 훌륭한 미술품은 눈에 들어오지 않나보다. 병아리마냥 줄을 서서 관람을 하지만 앞에 서서 가는 친구의 뒷통수를 바라보면 빨리 가자고 재촉할 뿐이다. 그녀들은 선생님을 따라 경보를 하듯 바람같이 사라진다
.


근처 인디아게이트가 보인다. 이곳에서 코넛 플레이스까지 이 곳 사람들의 공원이다. 크고 작은 규모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코넛 플레이스에는 지하철역이 있고 영화관도 꽤 많이 있다. 시티은행 ATM을 찾았다. 2000루피를 찾는다.
내 잔액은 1540000루피란다. 아직 많이 남았구나  :)
 코넛플레이스에서 큰 테두리를 이루고 있는 중심 지역은 전부 옷가게이다. '90% 세일'까지 등장한다. 맥도날드가 보인다. 더위를 피해 들어갔다. 치킨세트가 99루피이다.

빠하르간즈는 볼거리들로 가득차 있다. 없는 물건이 없으며 각국에서 온 수많은 배낭여행객들이 지나다닌다. 인터넷카페들이 즐비한다. 위생이 검증되지 않는 말많은 어린상인으로부터 치킨을 샀다. 그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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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