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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01 무지개
  3. 2009.09.30 Devonport : D 4
  4. 2009.09.30 고구려 되찾기 1
  5. 2009.09.29 그림쟁이
  6. 2009.09.28 현충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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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09.27 가는날이 장날 - 아우내장터 1
  9. 2009.09.26 Can 1
  10. 2009.09.26 물주는일
예상은 했었다. 고향집에 가면 다른 누군가가 우리집에 있을거라는 사실을..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명절음식 준비를 시작하였다.

엄마는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 막 시작을 하셨다.

우리집은 이북에서 내려온 집안이라서 그런지 주변 친구들 집보단 조금 다른 제사상을 가진다.

물론 우리집과 비슷한 경우도 있더라.

명절에 메인 메뉴는 녹두빈대떡이다. 녹두를 벗겨 놓은 것은 수요가 적기 때문에 구하기도 힘들고 벗겨놓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도 이상할 정도로 비싸다.

그렇게 구한 녹두를 물에 불려 놓는다. 쌀도 조금 준비한다.

녹두를 믹서기로 갈아버린다.

그 넓은 통에 모두를 집에 넣고 숙주나물도 잘게 썰어 넣고, 고사리, 김치, 고추 도 잘게 썰어 넣는다.

마지막으로 다진 돼지고기도 넣는다.

지난 명절에 전 부칠 때 잘 으스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에는 밀가루도 조금 넣는다.

이제 하루종일 쭈그리고 앉아서..전을 부친다.

옆에선 나물을 삶고 있고, 새우튀김도하고 산적꼬지도 감자튀김도 한다.

왜 한국제사상에는 온통 기름칠 가득한 음식뿐인 것일까..

어쩌면 1년 동안 기름칠 한 번 하기 힘들었던 어렵던 역사 속에서 명절 한 번쯤은 배에 기름칠 하라는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겨있진않았으려나...

하지만 분명.. 명절 다음날에는 모두들 배탈이 났을 것이다.

삶은계란만을 먹으며 하던 배낭여행을 마치고 귀국을 하면..한동안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그러면 화장실로 가기 바빳다. 분명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다.

브랜디라는 미국 친구는 일을 참 열심히 한다.

지금은 내 동생이 졸업한 고등학교 원어민 선생님으로 와있다.

엄마가 너무 잘해줘서 인지..아니면..이 아이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 인지..우리집에서 너무 편하게 지낸다.

내가 자식 서열에서 밀린듯한 기분까지 들게 만든다.

그래도 늘 명절이면 힘들어하던 엄마를 도와줘서 참 고맙다. 더군다나 나날이 성장하는 엄마아빠 영어실력이 보인다.

표창장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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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09. 10. 1. 22:22
추석 명절이 시작된다. 학교에는 모두들 고향을 찾아간다고 커다란 가방을 하나씩 메거나 끌고 정문을 향한다.

요즘 함께 농구하는 중국유학생 친구들이 있다. 그들의 추석은 우리와 달린 단순한 주말일 것 같다.

모든 상점이 닫힐테니, 장을 미리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이 무지개가 뜨던 그 날, 그 곳에서는 ANZAC('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 Day였다.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호주, 뉴질랜드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한국전쟁
 
에 참전하여 조국을 위한 군사활동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그 날은 축제 분위기다. 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한 날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축제도 승화시켰다.

외국인이 다른나라에서 그곳의 휴일을 만나면 참 오묘한 기분이 든다. 그 중국친구들의 기분이 바로 그날의 나와 다르진

않았을 것 같다.

모두..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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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09. 9. 30. 02:31

@ Experience Devonport's unique heritage and spectacular views.

미안해. 형은 다 보고 있었어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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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여행은 혼자 다녀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작년 여름은 연구소를 벗어난 적이 없다. 오직 일만 했다.

그래서 그 해 여름방학은 여권이 필요 없었다.

마침 학교에서 고구려 역사를 되찾는다는 취지하에 학생을 선발했다.

그렇게 그들과 동북지방 여행을 시작하였다. 함께한 여행은 처음이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그들 중 대다수는 직장인이 되었고 여전히 학교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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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09. 9. 29. 01:33

투시기법을 이용하여 조경도면을 그려 오란다. 수업시간에 졸아버렸다. 어떻게 시작해야하는걸까..

망설이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아..자료는 정말 많다.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를 연다. 그리고 검색창에 그대도 옮겨본다.

책 무지 많다. 어떤게 좋을까 ? 일단 가자. 아침 일찍 서둘러 도서관을 두들인다.

다들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하신건가? 어째 모양새가...나랑 많이 비슷하다.

5층 자연과학코너에 있단다. 기대감 가득 안고 올라간다.

책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앗!!!!! 이게 무엇인가. 색연필로 그려보는 투시기법이란다.

뭐지뭐지?

와! 그래 바로 이거다. 예전 오기사님이 바로셀로나에서 그린 개성만점의 건축물 그림을 본 적이 있다.

그거 보고 눈에 띄는 건물은 모두 내 스케치북에 담아보려 했었는데, 나의 소질에 원망을 했다.

초등학교 시절 교내 무궁화그리기 대회에서 나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이후로 나는 미술관련 상은 구경도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안겨 준다. 이걸로 그림좀 그려야 겠다. 그럼 오기사님 처럼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거야!

하하하하! 오늘도 희망 가득 안고 도서관을 빠져나간다! 그림쟁이가 되어 볼거야. 꿈이 참 많다.

부디..하나만 열심히 해보길 바란다. 너한테 하는말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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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09. 9. 28. 23:48
마치 공원처럼 수 많은 나무들과 많은 종류의 꽃들을 볼 수 있게 조성되어있다.

아직은 곳곳에서 공사중이지만, 여전히 이 곳에서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현충사 입구에는 인근 지역에서 찾은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 고 , 책도 읽고

아이들에게 자연체험을 시켜주고 있다. 참 아름다운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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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09. 9. 27. 15:16

티벳하우스를 건립하는 것

 

그들의 문화를 지키는 것

 

나왕 케촉의 음악이 세상 곳곳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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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순대를 참 좋아하는데, 병천이 가까운 곳에 있다. 병천으로 가자.

단순히 병천순대 맛을 보고자 왔는데 오는날이 장날이란다. 1일, 6일이 장날인데 오늘이 26일이네 하하!!

병천면에 위치한 아우내장터는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병천순대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다. 지나가다 잠깜 웃을 수 있는 곳도 발견했다.

이효리씨의 고모님이 운영하는 병천순대국밥집이 있다. 하하.....;

SBS 있다없다에 나왔었단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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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09. 9. 26. 20:24
나는 할 수 있다.

시원한 그늘과 벤치만 있다면 어디서든 책을 볼 수 있다.........그리고 금방 잠 들 수 있다.

금강을 따라 안개가 자욱했다. 그에 따라 아침 기온도 많이 내려갔다.

하지만 해가 중천을 향하면서 정상 기온을 되찾았다.

은행나무그늘 아래 벤치를 찾았다.

L자로 허리를 펴서 책을 읽는다.

그러다 스르르..누워도 본다. 가져온 옷을 베개 삼는다..좀 낮다...오른팔로 높이를 조절한다.

다른이들의 시선따윈 신경안쓴지 꽤 된 것 같다.


책을 읽자. 어떤 책이든 다 좋다. 대신...책을 펴들고..3분 이내 잠들지는 말자 _!!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09. 9. 26. 01:32

먹을 줄만 알던 내가 물을 주다.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