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불평한다. 좋은 사람 만나기 어렵다고.

그게 배우자가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친구도 될 수 있다.

7월 8일 찜통 더위를 잠재워줄 장마가 활개 치던 오후 12시,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났다.


인정이 많은 '좋은 사람' 은 낯선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끊임없이 도와줬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사람'도 도와줬다.

나처럼 특별한 혜택을 받은 '또 다른 좋은 사람'은 내게 언제나 힘이 되었다. 나와 비슷한 입장에 놓여 있던 '또 다른 좋은 사람'은 내가 포기하지 않고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지표였다. 물론 '또 다른 좋은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지금 우리 세 사람은 그렇게 비가 내리는 창가를 곁에 두고 지난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 만났던 그 장면, 내게는 어제와 같이 선명하다.

지금 우리 세 사람은 지금보다 시간이 더 흐른뒤 모습이 궁금하다.


내 지표였던 '또 다른 좋은 사람'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다른 사람은 시간이 조금 흐른뒤 어떻게 되어 있을지 어느정도 예상이 가지만 나는 모르겠단다. 그리고는 .. 나는 자상한 아버지는 될 수 있지만 자신의 일에 빠져 부인에게 소홀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내가 중요시 하는 것은 가족인데... 지금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봐야겠다.

어찌됐든 ..

내게 '좋은 사람'이 있어서 평온한 빗소리 만큼이나 행복한 하루다.

'Archaeologist_#' 카테고리의 다른 글

hitchhiker  (2) 2011.07.16
기차에서 만난 사람  (0) 2011.07.16
예비군훈련!  (7) 2011.07.07
장태산휴양림  (1) 2011.07.03
개념과 지역 중심으로 풀어 쓴 세계지리  (0) 2011.06.29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