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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2.12 구름이 머물다 가는 곳
  3. 2015.02.10 구름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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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5.01.24 庆州 1
  6. 2015.01.24 바이바이!
  7. 2015.01.21 반구대
  8. 2015.01.13 풍경
  9. 2015.01.08 고양이 머리 위 물고기 2
  10. 2014.12.23 책거리 2
2015. 2. 12. 17:12

글씨 좀 잘 쓸걸..4시간 더 가야 객잔에 도착한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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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10. 23:01

 

 

 

이제 오지는 힘든가보다.

구름땅에 도착했을때, 그 동안 겪은 추위,굶주림,고산증세로 인항 두통이 완전히 사려졌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지에 도착했지만... 식단이 다양하다는게 이렇게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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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에는 가장 화려한 밤이 있는 거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그 곳에서 머지 않은 곳에 그들의 세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은 다를게 없는데 주변이 어둡다. 이것만 다르다.

 

이 곳은 청두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는 가족을 제외하고는 알리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릴까 두렵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들이 지켜온 모습을 변화시키는 외부인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그들은 열시간 이상을 차를 타고 이곳으로 온다. 이곳에 오기 위해서는 해가 뜨기 전에 출발해야한다. 그리고는 이곳에서 필요한 것을 산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한족이 팔고 있다. 그렇기에 돈을 버는 것도 한족이다.

 

열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 만난 그들은 순박하다. 간혹 나를 한족으로 생각하고 서슴없이 거친 행동을 한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거나 되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운 그 곳의 기후 덕분에 두꺼운 옷은 물리적인 타격에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준다. 과격한 그들 행동에 나는 그들을 껴안는 반사신경을 발휘하면 그들은 더 이상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한다. 60년전 그들이 저항하지 못함을 이렇게라도 풀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총캉이 익숙하지 않았던 그때, 그들은 밀려들어오는 차가운 쇳덩이에 무참히 짓밟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지켜보았고 그렇게 살아남았다. 지금 살아남은 이들은 용기가 없는 자들인가.

 

함께 차를 타고 온 그들도 지금 이 거리 어딘가에서 있겠지.. 정부는 그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돌아갈 차비가 필요하다며 거리에 쭈그려 앉아 있는 수 많은 어린 학생들 중에는.......내가 처음 도움을 받은 그 학생도 이 곳에서 이러고 돌아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를 졸업하고 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던 그 학생, 짓굳은 나의 요청에도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던 학생이다. 중국어 보다 다는 그들의 문자가 사용되는 것을 직접 보고 싶었고 그 학생은 내가 보고 싶었던 그 이상의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알려줬다.

 

문득 스스로 중국인이 아니라고 당차게 말했던 작은 여자아이의 긍지에 고개가 숙여진다. 여행하는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무엇을 건낸 적 없다. 오히려 많은 것을 받았다. 이미 구걸하는 것이 익숙한 아이에게는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줬다. 그곳의 아이들이 낯선이의 물질적 도움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의 긍지를 뭉개고 싶다면 초콜렛이든  사탕이든 사랑어린 눈빛으로 모든 것을 쥐어줘라.

거리에는 중국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외부인은 나 혼자 뿐이다. 그래서 다들 나를 쉽게 기억한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점거중인 그 곳의 공안과 군인들만이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그들은 중무장한 장비안에서 하나같이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누구의 편도 아니다. 누가 옳고 틀렸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이 모든 상황이 내가 직접 겪지 못한 과거의 내 나라의 모습과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언제부터인가 달라이라마의 사진을 허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치 삼일절 이후 어떤 나라의 대응방안하고도 매우 흡사하다. 그러면서도 여행 중에 수 많은 곳이 갑작스럽게 통제되었고 그때마다 누군가의 통곡 소리는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여전히 날이 춥다. 내일은 따뜻한 구름의 땅으로 넘어간다. 이제 그들이 아닌....또 다른 그들을 만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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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4. 08:50


下星期就要离开庆州了, 感谢这里的一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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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에 온 반구대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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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던 종강이 찾아왔다. 아직 시험은 남았다. 다시 강의실에서 만나야한다. 하지만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분위기를 형성한 녀석이 있었다. 그 녀석은 다름 이 녀석. 한학기 동안 내 자리를 맡아줬다. 딴짓을 하더라도 잘 보이지 않을 거라는 그 자리를.

 

어색했던 우리들의 첫 날을 모두는 기억한다. 이제 생물학도 안녕이다. 안녕. 안녕. 三里屯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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