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7. 11:12


식물은 수시로 물을 줘야하고

동물은 물 뿐만 아니라 수시로 먹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집을 비울 수 없다.

그래서 무언가를 키우는 것을 안좋아한다.


더욱이 어릴때부터 동물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았기 때문에 손길에서 묻어나오는 애정을 줄 수도 없었다.

奶酪라고 불리는 이 녀석은 내 바로 옆자리 동료가 씻기고 먹이는 햄스터다.


이제 일년가까이 되었고 원치않게 자주 보게되었다.

사무실에 있는 흉악하게 생긴 뱀, 거미같은 녀석보다는 선량한 눈망울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 귀한 가공되지 않은 마카다미아를 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고양이 인형을 선물했다. 생각보다 둘이 잘 지내는 것 같다.


奶酪가 시집을 가야하는데 마땅한 상대가 없다.

다른 동료가 태어난지 얼마안된 햄스터를 가지고 왔는데 둘은 격리된체 살았다. 새로온 녀석이 너무 작아서 기다림을 배워야했다.


하루는 다른 동료가 둘에게 아주 잠깐 함께 보낼 시간을 주려 했는데 침입자로 간주했는데 단번에 귀을 물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늘 순하던 햄스터가 돌연 호랑이가 되었다.


상처가 컸는지 어린 햄스터는 이틀을 못버티고 이제 막 꽃을 핀 튤립 옆에 묻혔다.


이제 한동안 눈길도 안줄 것 같다.

마카다미아도 나 혼자 먹어야겠다.

'动物园对面_#'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엌데기  (0) 2017.04.20
제목 진짜 없음  (0) 2017.04.17
건강검진  (0) 2017.04.14
澳芒  (0) 2017.04.13
오늘은 체력검사  (0) 2017.04.13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