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0. 15:14


이 지역에서 존경받는 스님 한 분이 몇일전에 돌아가셨고 학교측에서는 그 분 추모 행사를 준비했다. 경건하게 추모식에 참여한 사람들도 보이고 그 옆으로는 학생들이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나와 함께 강의실에 있어야할 학생들이 있다.


오늘 2시간 가량 나의 부족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하여 학교측에서 지질학과 학생들 충원을 요구했고 그렇게 학생들과의 추억을 남길 기회는 날아갔다. 사실 한국 고생물학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없었고 급히 몇 안되는 연구자들의 논문을 정리한 수준이였다.


준비하면서 우리나라가 주변 국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되었다.

어땟든 우리는 시간이 생겼다. 전날 nic이 오늘 오후에 강의가 있어서 자정 버스로 자기 대학이 있는 곳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우리와 하루 더 보내고 아침 일찍 가기로 했다.


하지만 나도 시간이 생겼고 우리 셋으로 함께 등산을 가기로 했다. 형은 일잘하고 있는 rin에게 연락을 했고 rin은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만난적 없는 또다른 친구분이 합류했다.

이렇게 우리는 우선 jit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가기로 했다. 잘울고 가냘픈 그녀였지만 학생들 앞에서는 웃음을 보이지 않는 엄격한 선생님이였다. 우리 등장에 놀랫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점심시간을 조금 남겨둔 상황에 차에 올랐다. 교과서와 필기구를 그대로 들고...



시골초등학교 선생님 jit은 태국 영화 teacher's diary를 연상케했다.


근처 jim thomson farm은 이 지역 사람들에게 자랑스러운 축제였지만 사실 내게는 너무 단순했고 Khao yai 국립공원은 몇일 일정으로 캠핑을 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아쉬웠다.

Wang nam kheaw에는 이미 많은 딸기 농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모두 유기농이라 강조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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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