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5. 00:14
산 정상에서 만난 사람에게 사진 한 장을 부탁했었다.
그 분은 그냥 자기 휴대폰으로 찍고 메신저로 보내주겠다고 하셨다.
그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까지 꽤 오래 걸렸다. 사진을 찍은 곳에서 폰이 잘 터지지 않았기에 그가 하산했을때 또는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때 한번쯤은 친숙하지는 않더라도 산 정상에서 만난 나를 기억해줄줄 알았다.
이제 생각이 났나보다.
사진 찍는 방법도 좀 독특하신 것 같다. 그분에게 감사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음부터 누군가의 요청을 받고 사진을 찍게된다면 잘 찍어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