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1. 10:29
    인생에서 처음 전공(major)이라는 명함을 받고 4년의 결실을 글로 남기게 되는 하나의 업적인 논문을 쓰려

고  한다. 신입생 시절부터 꿈꿔 왔던 것들이 모두 현실화 되어 가지 않아 아쉬움이 앞선다.

 석박사 논문에 비하면, 한없이 작아보이는 학사 논문일지 모르지만 나름 나를 알릴 학사논문으로 책도 편찬하

고 싶었다. 그 신념을 3년 동안 가슴 속에 품었다. 

 이 글을 남길 즈음, 내 논문이 출판될 것이라고 누군가에 알릴 수 있었다면 시청앞 광장에서 호탕하게 한번 웃

어보아도 되겠지만 3학년이라는 미숙한 나란 녀석은 논문 주제 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이렇게 길을 잃었다.


 주변 선후배들은 내가 시작하고자 하는 시간적인 배경을 바꿔보기를 권한다.

 내게 소중한 그들은 터무니없는 내 주제 선정에 대해 학사논문으로서의 적합성 여부를 따져보기도 한다.

 그들의 말이 모두 맞다. 자료를 찾아보면 드물다는 표현보다는 이전 자료가 아에 없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이

다.

 먼저 연락을 잘하는 성격은 아닌데, 이를 빌미로 동기선배들에게 연락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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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