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에 북경에 도착했고 익숙한 베개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니 네시가 넘었다.


세시간 뒤면 정문 앞에 집합을 해야한다. 동료들간의 친목을 위한 행사가 있는데, 겨울비로 인해
실내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유격훈련같은 육체적인 코스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뭔가 급하게 마련한 듯한 실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도 모르게 입이 튀어나왔다.


그냥 따뜻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잠이나 자고 싶은 심정이다.


친목활동은 빨강, 파랑, 연두 이렇게 세 팀으로 나눴다. 팀은 진행요원에 의해 나눠졌고 앞에서 부터 1,2,3을 반복하였기 때문에 내 앞 뒤의 사람들과는 서로 다른 팀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팀원이 됐다.


물론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신입생도 포함되었다. 그때까지만해도 내가 이 신입생과 같은 조가 되어 최고 기록을 갱신하게 될지 몰랐다. 모든 코스가 너무 쉬웠다. 사람들이 전공이 체육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어렵지 않게 해냈다.

우리팀에서 두명씩 한 조가 되어 경기를 해야하는 것이 있었는데 나와 한 조가 된 이 신입생의 운동신경도 좋다. 팀도 우승을 했고 우리조는 최고가 되었다.


많은 동료들이 출장 중이라 적은 인원이었지만 이 또한 좋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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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