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9. 00:45

지금보다 조금 이전의 거리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국군장병이 많이 지나다니는 그 곳에 양복점이 있다. 그 곳에 왜 양복점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이상할 것 없다.

 

서울에 위치한 양복점에는 테일러가 고급의 양복을 제작한다. 대표적으로 해리슨 테일러가 있다. 꽤 잘어울리는 이름이다. 단정한 군복을 입고 북미의 인디언을 괴롭힌 대통령 재커리 테일러도 있다. 정작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러한 성씨 가지고 놀리는 유치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어쨋든 재커리 테일러는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니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고 해리슨 테일러 또한 훌륭한 양복 브랜드임에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결코 유치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

 

 

멋진 테일러님이 내 턱시도 한 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는데..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는 없었나보다. 다음에 한 번 문을 두들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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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