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1학기 동안 룸메이트였던 형을 서울에서 만났다.

1년 가까이 만나지 못했고, 가끔 연락만 주고 받았다.

흔히 부르는 명문대 대학원생이 된 형은 자신감을 많이 잃어보였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핑크빛 소식을 내게 전달해주는 순간만은 예전 그 모습 그대로다.

공부가 많이 힘들단다. 공부가 가장 쉽다고 누가 말했던가. 기숙사 같은 방에서 늘 서로의 목표를 말해왔다.

힘들어하는 형에게 내가 지금 해 줄 수 있는 것은 자신감 넘치던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것 뿐이다.


새해가 온다. 같은 방에서 꿈을 키워온 우리는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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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