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에 아무것도 없는데, 갑작스럽게 떠났다.

물론 내가 세운 계획은 취소가 되었다. 선유도공원-하늘공원-파주 헤이리
마침 헤이리가 축제기간이였기에 축제를 찾은 이들의 표정을 담고 싶었는데,

뭐 어쨋든, 사전교육도 없었고 방법도 몰랐지만 즐거웠다.

그 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카메라를 꺼내 찍는 것 뿐만 아니라 들고 다니는 것 조차 귀찮았는데

이번 학과에서 출범한 첫 모임인 것 만큼 많이 배워서 보다 성장해야겠다.


서울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언북초등학교. 오늘날 여러 원인을 바탕으로 축소되어비린 학교 운동장.

마치 빌딩 꼭대기에 위치한 공간같다. 그리고 아직 지난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문구점. 아쉽게도 '추억의 뽑기통'은 가게 안에 들어가 있었다.
 
   1900년에 개교한 경기고등학교는 강남개발에 의해 1976년 삼청동에서 이곳 삼성동으로 이전하였다. 이전하기 전의 경기고등학교는 한국전쟁 중에는 미군 통신기지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정독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교가 있었기에 동문회가 존재하지만 내게는 경기고등학교하면 떠오르는건 든든한 동문회 뿐인듯 하다. 물론 최근 세상을 이름 떨친 박태환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다음에는 내 모교를 소개해야겠다.


종로구 옥인동 옥인아파트. 일사천리로 진행된 보상문제와 철거로 인해 문제거리를 낳고 아직까지 철거가 완료되지 않았다. 급히 떠난 이들의 흔적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아파트 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은 이 곳에 살았던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을텐데 지금은 이 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이다.

인왕산 아래에 위치한 옥인동을 소개하는 글은 이 곳에 가면 더 볼 수 있다. http://navercast.naver.com/geographic/seoulscape/2099

통인시장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재밌는 서점이다. 한옥의 입구에 파란색 문을 달았다. 이 한옥을 방문하려면 이 서점을 거쳐야 한다. 서점에 들어가도 주인은 없었다.
서울 도심 속에서 매우 이색적인 삼청동이다. 시간이 멈춰버린듯 하면서도 과거와 현재가 오래전부터 공존해왔듯 그런 모습이 가득하다.

재밌는 이름의 가게와 갤러리가 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우중충하던 하늘에 어느덧 물방울이 맺혀 내가 있는 곳까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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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