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부터 친구가 된 그들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함께 찍은 사진이 하나 없었다.
남자들끼리라서 누가 먼저 나서서 사진 찍자고 하기가 그랫을 수도 있고 아에 생각조차 못했을 수도 있다.
대학에서 전부 지질학을 전공했고, 그 중 한 명은 지금까지 박사과정에 있다. 그래서 내가 이들을 모두 알 수가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석사를 마치고 이 곳 근처에 있는 하이라얼에 취직을 했고 나머지 두 명은 학부를 마치고 이 곳 석유회사에 취직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였고, 나는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생각났고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어느새 그들 중 몇은 결혼을 했고 아빠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함께 사진찍을 일은 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먼저 물었다. 너희 함께 찍은 사진이 있냐고...
그렇게 나는 그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铁锅炖鱼와 함께 우리는 시간 가는지 몰랐고 먼저 결혼을 한 친구들은 먼저 자리를 떳다. 그렇게 미혼 둘이 남았고, 나는 더 이상 그들만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늦은 시간, 거리에는 차도 사람도 없다. 택시를 타려했는데.. 현금이 없다. 숙소까지는 5km가 조금 넘는다.
흑룡강성의 서늘한 바람이 너무 좋기도 하고 걷고 싶기도해서 그냥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