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복원된 2차대전 미공개 영상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발발 70주년 특집 6부작 다큐 방영
2009년 09월 03일 (목) 09:40:30 권경성 기자 ( ficciones@mediatoday.co.kr)

      1939년 9월1일 새벽 독일 군함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호가 폴란드 그단스크 베스테르플라테 기지를
 포격했다. 물경 5000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제2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었다.

  유료방송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2차 세계대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6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2차 세계대전(원제 Apocalypse: The Second World War)>(사진)을 4일부터 6주간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프로그램은 '카틴 숲 학살'로 알려진 폴란드 장교 대학살 현장을 비롯해 독일군에 밀려 프랑스 북부로
 후퇴하는 영국 파병군, 나치군에 포로로 잡혀 비인간적 대우를 당하는 프랑스 군인, 스탈린그라드 전
투에서 희생된 구 소련군 등의 모습과 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촬영된 참혹한 영상들을 주로 담고 있다.

  프로그램에선 또 히틀러의 정부(情婦) 에바 브라운이 직접 촬영한 히틀러의 모습이나 전쟁의 고통을
겪는 민간인들의 모습 등도 볼 수 있다. 전 세계 17개국에서 수집된 600시간 분량의 미공개 영상들이
재료가 된 이 프로그램은 2년 반 동안의 판독과 복원, 편집 등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영
상은 전쟁 당시 민간인들이 찍은 아마추어 영상이며 군인 등에 의해 촬영돼 각국 기록청이나 언론 등
에서 보관돼오다 최근 기밀 해제된 것들도 있다.

  모두 흑백인 아날로그 영상 자료들은 디지털로 전환된 뒤 역사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컬러 영상으로
재탄생했다. 프로그램을 공동 연출한 이사벨 클락과 다니엘 코스텔은 "군복비행기, 탱크, 자동차,
 건물 등을 모두 전쟁 당시 색상으로 복원하는 작업은 1분 분량을 바꾸는 데 하루가 걸릴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다"며 "나치군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등 일부 지나치게 잔혹한 장면은 흑백으로 남겨
뒀다"고 말했다.


최초입력 : 2009-09-03 09:40:30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