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7. 22:36
설렌다. 각개전투를 하고 싶다. 군복을 입고 두 손으로 소총을 들고 산 속을 뛰어다는 것이 너무 좋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기상예보가 마음에 걸린다.
어느 누구보다도 먼저 무명고지를 점령하고자 하는 마음에 전날 체육관에서 한시간 가량 달렸다.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
오랜만에 선선한 날씨다. 하지만 구름이 잔득 몰려 있다.
이제 학과 친구들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사진을 남겨 본다.
함께 사진을 찍은 성주는 백두산 부대에서 천리행군을 했단다. 다른 사진들은 모두 흔들렸다!-_-+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연구소로 갔다.
어제 연구소 회식에서 츠치야형이 한국에서의 군대 문화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나는 츠치야형에게 내 군복과 전투모를 입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그것을 전송해 줬다.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보여준다.
츠치야형이 내게 졸업선물을 줬다. 자기가 선물한 이것으로 실측을 해달라는 표현이 너무 예쁘다.
준코선배는 이제 내 옷 사이즈를 정확하게 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감춰진 살들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누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번에 누나가 선물해준 옷은 내게 딱 맞다.
실력 없는 나는 분명 인복은 가졌다. 모두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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