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소개
안나푸르나 산군의 외곽을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250여 킬로미터의 코스로 네팔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다.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혹은 ‘안나푸르나 라운딩’으로 불린다. 1977년에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개방된 이후 빼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꼽혀왔다. 아열대, 온대, 한대를 지나는 동안 다양한 부족들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으며, 장엄한 북부 히말라야의 풍경과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의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곳곳에 숙박시절과 식당이 있어 비교적 가벼운 장비로 편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까지 따라온다. 피상, 브라가, 마낭, 카크베니, 마르파, 좀솜 같은 어여쁜 마을, 황량한 아름다움의 묵티나트, 체력의 시험장 쏘롱라 등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한 코스다. 안나푸르나 산군은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선 고봉으로 길이가 55킬로미터에 달한다. 보통 보름이 소요되는 이 구간의 최대 난코스는 5,416m의 쏘롱 라를 넘는 구간이다.
찾아가는 법
한국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후 버스로 둠레(Dumre)까지 간다. 그곳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베시사하르까지 간다. 총 8-9시간 소요. 포카라에서 출발한다면 베시사하르까지 버스로 6시간이 걸린다.
여행하기 좋은 때
트레킹하기 좋은 시기는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4월부터 5월 중순까지다. 그 중에서도 우기가 끝나 설산이 가장 가깝고 선명하게 드러나는 10월과 11월이 최적기다. 대신 전 세계에서 몰려든 트레커들로 몹시 붐빈다. 12월 말부터 3월 말까지는 쏘롱라의 통행이 눈 때문에 막혀 전 구간 완주는 불가능하다. 6월부터 9월은 우기.
여행팁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베시사하르에서 트레킹을 시작해 반시계방향으로 일주하는 이유는 쏘롱라 때문이다. 서쪽 사면의 경사가 심해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하루에 넘기가 힘들어 보통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간다. 어느 계절에 트레킹을 하든 두꺼운 오리털 침낭과 동계용 등산 장비의 준비는 필수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추위가 심해지므로 반드시 장비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해발고도 3,000m를 전후해서는 고산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최대한 천천히 걷고, 고산병이 심해지면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 보통 15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날씨가 급변하면 발이 묶일 수 있으므로 시간을 넉넉히 잡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