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의 폭우와 강풍은 몇몇의 텐트를
철수시켰다.
강력한 바람을 버틸 수 있는 텐트가 몇몇 없었다.
강풍이 멈춤과 시작을 반복했고 그러다가 고요해지면서 하늘에는 별들로 채워졌다.
사람들은 바람에 그리고 비에 잔득 긴장했고 고요한 이 시점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텐트 밖을 나갈 엄두를 못했고 그래서 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나와 형 그리고 몇몇 뿐이다.
같은 날 북경 39도의 폭염이였지만 1,900m의 이 고산에는 초겨울만큼이나 쌀쌀했다.
하루가 지나고 그때 내린 비가 나비효과처럼.. 산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재앙이 되었다.
다섯명이 산사태로 매몰되었다. 모험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위험도 있지만 사람이 극복할 수 없는 천재지변도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