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가롭게 낙엽을 밟으며 분위기에 취해있는데 방해꾼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개미군단처럼 대열을 유지하며 내가 먼저 점거한 능선으로 올라왔다. 맨 앞은 자신감 넘쳐보이는 선배가 그 뒤로는 신입생의 앳된 개미들이 무거운 자기몸만한 배낭을 메고 올라왔다.
산이라면.. 나도 꽤 다녔는데..
산에서 야영을 몇일동안 할때도 저만큼은 들고 다니진 않았다. 저렇게 메고는 이틀 이상 산행이 어려울 것이다. 도전은 아름답지만 어깨와 허리도 생각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