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질 빈빈(文質彬彬)
<논어>에 나오는 ‘문질빈빈(文質彬彬)’의 철학이다. ‘문(文)’의 원래 뜻은 문(紋)이다. 문(紋)은 외형적문양(design)이다, ‘질(質)’은 본질이며 내면에 숨은 내용(fact)이다. ‘빈빈(彬彬)’은 문양과 본질이 잘 어우러진 모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문(紋)이라면 맛있는 떡은 질(質)이다. 보기도 좋고 맛도 있는 떡이라면 문질이 잘 어우러진 문질빈빈이라고 할 수 있다.
<논어>에 나온 ‘문질빈빈’은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군자는 외형의 형식과 내면의 본질이 잘 어우러져있는 완성된 인간형이다. 세련된 매너와 의복, 자상한 언어와 몸짓, 엄숙하고 의젓한 자세는 군자로서 갖추어야 할 외적 영역인 문(紋)이다. 순수한 의도와 바른 마음, 성실한 의지와 변치 않는 절개는 군자가 갖추어야 할 내적 영역인 질(質)이다. 군자는 이 ‘문과 질’을 동시에 구현하는 존재다. “본질(質)이 너무 강하여 밖으로 보이는 형식을 넘어선다면 촌스러운것이다,) 형식이 지나쳐 본질을 넘어서면 겉치레에 불과한 것이다. 본질과 형식이 적절히 어우러져야 진정 아름다운 군자의 모습일 것이다.” 외형의 형식과 내면의 본질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논어>의 구절이다. 야(野)는 시골을 의미한다. 시골스럽다는 것은 순수하고 내용이 좋기는 하지만 보이는 모습이 촌스러운 것이다. 사(史)는 꾸밈이다. 본질은 없이 외형적으로 아름답게 수식만 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촌스럽든 허식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타즈매니아에서 만난 선배 페이지에서 인용
'Archaeologist_#'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하합니다 (0) | 2013.04.11 |
---|---|
제목없음 (0) | 2013.04.09 |
문답 (0) | 2013.04.09 |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존재다 (0) | 2013.04.08 |
끝 (2) | 2013.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