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경매제 다양화 견본경매방식 전환"

 매년 거래물량 감소로 위축되고 있는 수산물도매시장 법인들이 품목별 특성에 맞는 거래방법개선과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 주목된다. 

수산물도매시장법인들은 “최근 현행 농안법이 수산물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단일 거래방법만 제시하고 있어 유통주체간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줄 것과 품질관리를 위한 저온유통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도입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수산물도매시장법인들은 현행 상장경매제를 다양화해 냉동 품목의 대량 거래 시 견본경매방식으로 거래 제도를 전환해주고, 경매가 무의미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새로운 거래방식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실상 시장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품목 중 일부는 중도매인들이 직접 수집에 나서도 가격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편법 거래가 성행하고 경매 시에도 낙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가공식품 거래제도 개선과 관련, 해조류와 건어류 등 규격화된 상품의 진열은 오히려 물류비용만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가공식품의 경우 시장반입으로 인한 거래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확인을 거쳐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장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법인은 시장 개장이후 거래량 부진으로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투명한 가격결정과정을 거치 꽁치, 오징어 등 수입수산물 대중어종에 대해 관세혜택을 부여해 줄 것”과 “일본산 생태 등에 대한 수입관세율은 현행 20에서 5%로 인하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들은 아울러 “국제수산물 도매시장에 맞는 중계를 위해 해외지정창고에 입고된 수산물의 전자거래를 위한 샘플경매, 전자중계거래 허용과 원가확정품목에 대한 정가·수의매매 등 다양한 거래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원양어획물을 담보로 하는 대출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설면에서는 냉동창고와 활어양육장의 필수시설마련과 일본, 중국조업선의 양육항 지정 등을 건의했다. 

전국 수산물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수산물 유통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수산 유통 거래방식은 현 시대의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거래량의 증가로 인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신성아 기자(seonga@aflnews.co.kr)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9.06.08>

'- >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멸치 경매  (0) 2009.08.17
베일 벗은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0) 2009.08.17
경매  (0) 2009.08.17
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  (0) 2009.08.16
저작권법 개정된다던데, 내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 모두 불법?  (2) 2009.08.12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