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aeologist_#
코레일과 함께
Presidential timber:D
2012. 11. 11. 20:17
기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내 좌석은 6B. 갑자기 옆자리 앉던 사람이 내려야하는지 내 어깨를 두들겼다. 잠이 덜 깻지만 내려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복도쪽에 앉은 나는 일어나야 했다.
오송역에서 그 사람이 내리고 내 옆자리에는 돌이 막 지났을듯한 아기와 아빠가 앉았다. 그리고 그때 내 옆 6A에 빼빼로가 놓여 있는 것을 알았다. 11월11일. 처음봤고 앞으로도 볼 일 없을 내게 빼빼로를 주고 간 것일까 아니면 잊고 두고 내린 것일까.
소소한 일이지만 다소 특별한 오늘의 기분을 느끼게해준 그 분께 고맙다. 하지만 그 빼빼로는 막 기차에 탄 아기에게 줬다. 마치 사직구장에서 파울볼을 잡은 내가 그 공을 갖기 조금 그렇고 그런 상황..:)
행복한 기차는 서울을 향해 달렸고,아기는 천사같은 얼굴로 쉬지 않고 우는 덕에 초보아빠는 몹시 지쳐보인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복도쪽에 앉은 나는 일어나야 했다.
오송역에서 그 사람이 내리고 내 옆자리에는 돌이 막 지났을듯한 아기와 아빠가 앉았다. 그리고 그때 내 옆 6A에 빼빼로가 놓여 있는 것을 알았다. 11월11일. 처음봤고 앞으로도 볼 일 없을 내게 빼빼로를 주고 간 것일까 아니면 잊고 두고 내린 것일까.
소소한 일이지만 다소 특별한 오늘의 기분을 느끼게해준 그 분께 고맙다. 하지만 그 빼빼로는 막 기차에 탄 아기에게 줬다. 마치 사직구장에서 파울볼을 잡은 내가 그 공을 갖기 조금 그렇고 그런 상황..:)
행복한 기차는 서울을 향해 달렸고,아기는 천사같은 얼굴로 쉬지 않고 우는 덕에 초보아빠는 몹시 지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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