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후배를 만났다. 그동안 후배가 취업 준비를 한다고 연락하기도 그랫는데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어서 이렇게 만났다.

역시 오랜 인연은 언제 만나도 좋다.

방선수도 버선발로 나와주었다. 그 버선발이 그리 빠르진 않았지만 ~ 하하

한 달 전부터 지금까지 중국 장강 중상류 지역에 계속되는 폭우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별히 애착 갖고 있는 간즈 지역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지역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장강 중상류에 끊임없이 비가 내림에 따라 자연스럽게 많은 물을 담고 있는 산샤댐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위성사진에서 댐이 휘어진 현상이 확인되었고...SNS를 통해 신빙성 있는 기관이 산샤댐 하류 지역 사람들의 대피를 권고했다는 거짓 소문도 떠돌고 있다. 현대사에 등장하는 중국의 모든 지도자들은 이 산샤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마침내 장쩌민 시기에 착공이 시작됐다. 물론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당시 칭화대에 근무하던 황완리(黄万里) 교수는 산샤댐이 건설된 경우 발생할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였으나 묵살되었다. 그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산샤댐 건설을 반대했지만 산샤댐은 완공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댐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중이다. 물과 산이 어울리면 자연스럽게 풍경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 나는 댐을 지날때면 이전에 이 자리에서 댐보다 먼저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과 건축물들을 상상했다. 그것들은 모두 물에 잠겼다. 사람들은 그 곳을 떠났다. 

산샤댐의 상류 지역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이 강을 이용하였고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는 외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찾아온다. 산샤댐 하류에서 배를 타고 산샤댐에 다다른다. 여러차례 수문을 닫고 물을 채우고 그렇게 배는 산샤댐과 동일한 높이까지 이른다. 그렇게 하류에서 올라온 배는 산샤댐을 건너간다. 그럴일은 없어야 하지만, 이 댐이 무너진다면 산샤댐 하류에 위치한 도시 뿐만 아니라 해발고도가 비교적 낮고 분지로 둘러쌓인 충칭, 사천성 지역도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장강 협곡은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물을 벼텨낼 힘이 없고 산사태로 인해 협곡이 일시적으로 막힐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산샤댐에 가두어진 물을 사천분지로 역류하게 된다. 

하루빨리 상류의 비가 그치고 더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기 않길 바란다. 모두의 가족이 행복하기를 희망한다. 

6월19일 첫 발견 그리고 오늘로 한달째 그 자리에서 커가는 중

여기서 알도 낳고 묘비도 세울 예정이신듯

한달반 가까이 점거 중

1평 = 3.3m²

1a = 100m² = 30평

10a = 1,000m² = 300평

100a(10ha) = 10,000m² = 3,000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