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30. 11:05

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0. 8. 23. 09:57
참가대상 : 전국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

선발분야 및 인원
- 그린칼리지 활동단 : 80여명 (20개팀)
- 그린칼리지 기자단 : 10명

신청방법
- 그린칼리지 활동단 : 3~5인 팀 단위 신청
- 그린칼리지 기자단 : 개별신청
- Green College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신청기간 : 8월 16일(월) ~ 9월 8일(수)

혜택 및 특전
• 소정의 활동비 지급 (활동단 60만원, 기자단 40만원)
• Green College 졸업자 전원 수료증 발급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명의)
• 우수활동팀 해외탐방비 지원
• 후원기관 인턴십 기회 우선 제공


http://www.greencolle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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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pa.koem.or.kr

서두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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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도스키 선발의 롯데를 응원하러 가야겠어. 봉화야. 은어야 미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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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
2010. 6. 17. 16:48

  숙소 바로 뒤에 풀 한포기 없는 산이 있다. 그리고 그 위에 샨티스투파(Shanti stupa)가 있다. 일본 불교의 하나인 일련정종의 사원이란다. 상당히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잠시 잊고 지낸 고산증세가 시작된다. 잠시 쉬어야겠다. 고작....3층을 오를 정도의 계단을 올랐을 뿐이다. 그래서 쭈그리고 앉았다.


 뒤돌아 본다. 산꼭대기에 있는 사원이 멀게만 느껴진다.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난 동네 강아지가 수많은 계단을 오르고는 내게 온다. 내 주머니에 있는 비스켓 냄새를 맡은 것일까. 그냥 돌려보낼 수 가없다. 과자를 입에 물어준다. 평소엔 강아지를 조금! 두려워 했지만 오늘은 두려워할 기운도 없다. 맛있게 드세요. 견님. 그리고 이 땅에서 꼭 살아남아야해!
한참 오르다 뒤를 돌아 본다. 분명 아름다운 마을인데, 조금은 삭막해 보인다. 찌푸둥한 하늘이 더욱 그렇게 만든다.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만 같다. 하지만 강수량이 적은 이 곳엔 눈도 쉽게 내리지 않는다.


들어갈 순 없었다. 정상에서 보는 레의 풍경은 그야말로 최고다.
한시간에 걸쳐서 올라왔는데, 내려가는건 10분 밖에 안걸린다. 오늘은 내가 머문 숙소에서 행사가 있었나보다. 꽤 많은 티벳 승려가 방문했다. 내가 도착했을때 그들은 그들의 의식을 마치고 사원으로 돌아가려고 나오는 중이 였다. 모두에게 야크젖 냄새가 물씬 풍겼다.

 분명 이른 7시 반에 운전 청년이 내 숙소 앞으로 오기로 했는데, 이제 막 설산 뒤로 해가 떠오르는듯 밝아지려 하는데 그는 벌써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 지금 시간은 6시 40분이다. 참 부지런 하기도 하지.. 미안하지만 씻어야겠다. 전날 저녁에 7시에 따뜻한 물을 부탁하고 잤다. 그리고 오늘 아침 7시 주인아주머니께서는 약속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주셨다. 이만 닦고 어제 싸둔 배낭을 확인한다. 고산병 덕에 고통이란걸 느껴봤지만 정든 이곳을 떠나려니 무지 아쉽다. 아껴둔 핫쵸코를 주인아주머니께 전한다. 예쁜 따님께 맛있게 해주시라고..^_^
 내가 직접 주면 안좋다고 생각했다. 여행하면서 느끼는 건데, 관광객은 방문하는 그 동네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준다. 아이들은 학습하려하지 않는다. 관광객을 따라다니면 운수 좋은 날엔 뭔가 크게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접 주고 아이의 밝은 미소를 보고 싶지만 참았다.

볼품없는 내 명함을 거실에, 위치 좋은 곳에 두고 나온다. 언젠가 이 곳을 찾을 한국인 누군가가 발견한다면 분명 반갑겠지 : )
 운전청년과 인사를 나눈다. 그는 푹 잤나보다. 전날보다 더 멋져 보인다. 그는 곧장 공항을 향한다. 공항근처에서 다섯마리의 사나운 개가 차를 둘러싼다. 차안에 있지 않았다면 분명 큰 일이 생겼을 것이다. 가는 길에는 온통 군부대였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패잔병마냥 하나같이 움추리고 있었다. 작은 개천에 살얼음을 깨고 머리는 감는 주민의 모습도 보인다. 

 공항입구는 경비가 삼엄했다. 
 여권과 항공권이 없으면 출입조차 할 수 없다. 배낭을 내리는 동안 가장 즐겁게 해준 운전 청년이 말없이 카트를 내왔다. 그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공안 안에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의 배낭 맨 남자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군복을 입은 체격 좋은 군인들이다. 짐을 확인한다. 14.9kg .. 엄청 줄었다...다 껴입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그리고는 대기실로 이동하려는데 또 소지품 검사를 한다. 이곳에서는 사진촬영까지 금지시키고 있다. 영국 여권을 가진 청년은 카메라까지 검사받고 있다. 이런곳이 다 있구나. 그래도 난 찍을거다. 찍지 말라니까.
한국군에서 찍지 말라면 안찍어! 애국자니까 : )

이 곳 레에 들어오고 나가는 비행기는 모두 오전 9시 전후로, 오전에 모든 일정이 끝난다. 레에서 유일하게 오전에 전기가 들어 오는 곳이 바로 이곳 공항이지만 내가 대기하고 있는 짧은 시간동아네도 두차례의 정전이 있었다. 이때 함께 레에 들어왔던 품위있는 인도아저씨가 먼저 인사를 권한다. 처음 내가 델리에서 레로 올때 그와 나는 눈인사를 한적이 있다. 델리로 돌아가는 날까지 똑같으니 더욱 반가울 수 밖에. 
 오전 9시 비행기였는데 연착되어 10시가 되어서야 출발을 한다. 문명과는 거리가 멀었던 레로 부터 델리로 간다. 생존을 위한 탈출이라는 표현은 아름답고 인간미 넘치는 레에 대한 예의없는 표현이겠지만 딱 그런상황이다. 조난으로 부터 구조되는 기분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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