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8. 01:14

열심히 사는 후배 한 녀석이 있다. 갑작스레 수업 빼먹고 통영에 갔단다.

통영에서 꿀빵 사갈테니까 도서관에서 꼼짝말고 기다리란다.

난 졸린데.

미안하다는 문자 하나 남기고 집으로 향한다. 그녀석...우리집까지 찾아와서 꿀빵을 전해준다..

고마운녀석아..-_-..근데 나 졸린데......

어찌 그런 녀석을 그냥 집에 보내겠는가. 인근 호프집을 찾는다. 물론 나는 금주다.

치킨을 시켜먹고 이런저런 여행이야기로 이어간다.

겨우 보낸다.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라구!


이제 자려고 한다.

몇 일전에 또 다른 후배는 일본에 놀러갔다. 그 녀석도...학교 수업은 냉정하게 포기했다.

잘 다녀왔다는 인사와 함께 깜짝 선물을 준비했단다. 허허..녀석이..돈이 어디있다구..하하!

후배 녀석이 챙겨준 꿀빵이 너무 많아서 나눠주려한다. 검은 봉지를 앞뒤로 흔들면서 나간다.

보자마자 그런다. 엄청 좋아 할 거라고!

앗.......이게 뭔가! 쵸파잔아!! 이 녀석.. 군에 갔더라면 분명 사랑받았을 것이다. 왜냐고...센스가 넘치니까!

내 휴대폰을 지켜주던 루피 녀석은...두 팔과 작별을 했다.

팅커벨이라는 이 후배녀석아.. 넌 지난주에 나에게 심슨도 선물했잔아..고마워!!


나는 행복한 선배인 것 같다! 비록 지금 녀석들과 다른 학과에서 멍청이처럼 수업을 듣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우리 후배들이 가장 좋단다^_^ 선물을 받아서가 아니라.. 하하!^_^

모두모두 굳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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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