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30. 18:39


                   -*            대전에서 가장 크다는 계룡문고를 갔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많아서 부모가 느낄만 한 뿌듯함을 미리 느껴보았다.

교육학에 유독 관심이 많다.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는 이 분야가 아니였는데_

얼마전에 고교생활성적기록부가 필요해서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3학년까지 나의 장래희망은 지금의 전공이다.

주변에서는 고1때 어떻게 이 분야를 알았냐는듯 이상하게 쳐다본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 공부를 하고 싶었고 지금 그 공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머리 속이 복잡하다.

나는 신입생때 부터 하고자 하는 분야를 남들보다 먼저 배우기 위해 지름길을 찾았으며,
 
그 일로 인해 나는 신입생의 추억은 하나도 없다.

아니,  추억은 오직 연구실 속의 생활과 현장에서의 기억이 전부이다.

그땐 그게 가장 행복하고 좋았다.


그렇게 확고하게 믿었던 내 적성에 지금 나는 왜 확신을 못하는 것인가-!

 왜 나는 하고 싶은것이 이토록 많은 것인가_

처음에는 나의 장점으로 알았는데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지금은 이것이 최악의 단점이 되어 버렸다.


얼마전 농구부 매니저들에게 농구를 가르쳐 준 적이 있다.

그 녀석들이 직접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였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했다.

그때 어떤녀석이 그런다. 나는 체육선생님이 참 잘어울린다고..

고교시절 내 장래희망은 지금의 전공이였지만 체육선생님이 대한 욕망도 있었다.


교육학이라는 왠지 여성적이고 섬세할거라는 편입견이 앞서있었다.

유독 교육에 관한 코너에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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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