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 00:05
언제나 잠은 푹 자는데, 밤새 눈 떠 지낸 사람 마냥 수업시간에 졸고 있는 내 모습은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한 풍경이 되어 버렸다.
항상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은 요란하게 울리는 탁상시계만큼이나 나도 정확하다.
오늘 역시 그 시간에 자연스레 눈을 뜬다. 그리고 창 너머로 들리는 빗소리.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 소리에 내 몸이 편안해진다.
그리고는 다시 잠이 들고 눈을 뜨기를 반복한다.
잠이란 녀석과 25년 이상을 다투고 있다. 어김없는 나의 패배는 이제 더이상 억울하지도 않게 되어 버렸고,
비가 오는 날이면 나는 잠에 푹 빠진다.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가볍다는 핑계를 만들어본다.
세상 걱정을 빗물에 모두 흘러보낸듯.
그래서 오늘은 지각을 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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