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30. 23:38


신입생 시절, 충검회가 있었기에 나는 아침 5시에 눈을 뜰 수 있었다.
그렇게 아침일찍 시작된 체육관에서의 훈련은 하루를 의미있게 만들었지만..
수업시간 나의 눈꺼풀을 무겁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그때까지는 내가 아침에 운동을 해서 수업시간에 병든 닭 마냥 고개를 꾸벅꾸벅 거리는 줄 알았다.
그땐, 연구소에도 있었고, 박물관에도..충대포스트에서 수습으로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피곤한 줄 알았다.

그런데 모든 것을 관둔 뒤에 알았다.
나는 그냥 잠이 많은 사람이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분명 아닐텐데,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의지가 약해보인다.
이제 더 이상 근성있다는 소릴 못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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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