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5. 22:33

크리스마스가 오려면 여전히 꽤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나는 무엇을 했을까. 아니 누구와 함께 있었을까."

 

 

그게 아니면 작년 혹은 재작년 그것도 아니면 이보다 훨씬 이전에 첫 눈이 내리던 날 나는 누구와 함께 있었는가를 생각해본다.

 

어렸을때는 크리스마스나 첫 눈이 내리는 날에는 늘상 가족과 함께 했지만 대학을 간 이후는 그렇지 않았다.

 

내가 만난 소중한 사람과 그 순간을 함께 했는지조차 도무지 기억이 나지않지만.. 이상하게...꽤 오래전 첫 눈이 내렸던 그 날에는 그렇게 친하지도 편하지도 않았던 선배와 인도 카레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함께 첫 눈을 맞았던 기억이 난다.

 

아...생각났다. 대학을 다닐때..크리스마스에는 늘 국내에 없었다. 늘 얇고 짧은 복장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무더위와 함께 보냈다.

 

대학원을 다녔던 2012년의 크리스마스는 평소에 즐겨마시지도 않던 커피를 나는 왜 저 시간에 홀로 갔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최근에 룸메이트를 했던 형이 국비장학생으로 미국에 갔다는 연락을 받고 함께 살았던 기숙사 사람들을 학기나 방학에 따라 나열해보려 했는데.. 이 또한 쉽지 않았다. 내 룸메이트들은 하나같이 졸업이나 군복무를 앞둔 명짧은 대학생이였다.
야간경계근무를 서는 시간 만큼을 투자한 결과, 확신 없는 룸메이트 나열표를 작성해봤지만...몹쓸 와이파이의 문제로 훌라당 날아가 버렸다..



TistoryM에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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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sidential timber:D